시사 및 뉴스 2721

홍준표 "오늘날 여의도 '독점의 정치'…여야 분열의 씨앗 뿌린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1일 "오늘날 여의도 정치는 오로지 내 몫만 챙기는 독점의 정치를 하다 보니 여야 모두 분열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 시대에도 각자의 몫을 인정하는 공존의 정치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로마의 철학자이자 법학자인 울피아누스(Ulpianus)는 정의를 '각자에게 그의 것을 주는 것'이라고 설파했다"며 "여야도 공존의 정치를 복원하려면 서로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울피아누스의 정의를 기반으로 정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야 모두 집단 최면에 빠져 권력의 불나방이 되면 나라가 불행해진다"며 "상생(相生)의 정치가 아니라 상극(相剋)의 정치는 서로의 공멸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총선까지..

시사 및 뉴스 2023.12.21

[박정훈 칼럼] 민주당은 어떻게 ‘정치인 한동훈’을 키웠나

자기 진영만 보며 票만 따지는 ’여의도 사투리’가 법치와 상식을 말하는 보편성의 화법을 당해낼 수 없음은 당연한 일이다. 일선 기자 시절부터 대기업들이 욕하는 소리를 하도 들어 ‘한동훈 검사’는 오랫동안 귀에 익숙한 이름이었다. 재계 사람들은 그가 너무 융통성 없고 과격하게 수사하는 바람에 기업인을 다 죽인다며 치를 떨곤 했다. 그는 재계에서 ‘저승사자’로 불렸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검사로서 그의 자세를 말해주는 증표이기도 했다. 그는 최태원 SK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현직 국세청장 등을 구속시키고 한나라당 차떼기 스캔들 같은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비판도 많았지만 외압에 굴하지 않는 원칙주의 강골 이미지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굳어졌다. ‘검사 한동훈’을 키운 것은 자기 실력이겠지만 그에게 전..

시사 및 뉴스 2023.12.17

‘치맥’ ‘스킨십’ 한국 사전엔 없는데 옥스퍼드 사전 올라

한글이 널리 쓰이면서 ‘대박’ ‘애교’ ‘먹방’ ‘오빠’ 같은 단어는 외국인도 웬만하면 읽을 줄 아는 일반적인 단어가 되는 추세다. 영국 옥스퍼드 사전엔 1976년 ‘김치’ ‘막걸리’ 같은 한글 단어가 등재된 이후 매년 꾸준히 한글 단어가 업데이트되고 있다. 재작년엔 ‘스킨십’ ‘피씨방’ ‘오빠’ ‘언니’ ‘누나’ 같은 단어 26개가 올라갔다. ‘막내’ ‘동생’ 같은 단어도 조만간 사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옥스퍼드 사전에 등재된 말 중 ‘치맥(chimaek)’이나 ‘먹방(mukbang)’은 정작 한국 표준국어대사전엔 없는 말이다. 그럼에도 해외에선 유튜브와 X(옛 트위터),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활발하게 쓰이기 때문에 외국 사전에는 거꾸로 오를 수 있었다. ‘스킨십’ ‘언택트’처럼 한국인들이..

시사 및 뉴스 2023.12.16

"운동권 그렇게 숭고하고 거룩하지 않습니다"/진중권

운동권 그렇게 숭고하고 거룩하지 않습니다. 어느새 잡놈 됐습니다. 그걸 인정해야 합니다. 학생운동이든, 노동운동이든, 시민운동이든, 다 ~ 우리가 좋아서 한 겁니다. 누가 그거 하라고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누가 희생해 달라고 요구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우리가 '옳다'고 생각해서, 내 삶을 바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했던 일입니다. 그거 훈장으로 내세우지 마세요.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 평생 나가자고 뜨거운 맹세를 했죠? 그 맹세, 지켜야 합니다. 더군다나 운동이 '경력'이 되고 '권력'이 된 지금, 명예 타령하지 마세요. 당신들 강남에 아파트 가졌잖아요. 인맥 활용해 자식 의전원 보냈잖아요. 운동해서 자식들 미국에 유학 보냈잖아요. 청와대, 지자체, 의회에 권력 가졌잖아요. 검찰도 ..

시사 및 뉴스 2023.12.16

[김형석 칼럼] 대한민국에 사는 것이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다

민주당, 실정 반성하고 희망 제시해야 하지만 사당화돼 국격과 인권 격하시키는 발언들만 나라 위해서 국민적 자존심과 인격을 갖춰야 연말에 강원 양구 인문대학 종강식에 참석했다. 모친과 아내가 잠들어 있는 묘소와 안병욱 교수 묘비 앞에서 묵념했다. 모두가 북에서 온 실향민이다. 고향에 갈 수가 없어 휴전선 근처 금강산 가는 입구에 안식처를 갖게 되었다. 때가 되면 나도 같은 묘지 안에 잠들게 된다. 나는 북에서 살 수가 없어 고향을 잃었으나 그 대신 ‘대한민국의 국민’이 되었다.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60년 전부터 미국을 자주 다녀오면서 고향과 국가를 잃고 미국으로 이민을 온 수많은 유럽인 실국민(失國民)을 보았다. 고향과 나라를 모두 잃어버린 그들에 비하면 나는 행복한 편이다. 이민 가는 국민을 만..

시사 및 뉴스 2023.12.15

🍒비정상적인 국민도 있는 법이다

- 정재학 전라도 향토시인 - 아무리 맑은 1급수 물에도 쓰레기는 흘러 들어갈 수 있다. 인간이 사는 곳에 흙탕물이 일지 않는다는 법은 없다. 송영길이 검찰에 출두한 날의 풍경을 보고 상념에 잠기지 않을 수 없다. 검찰청 앞에는 송영길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이 있었다. 그 송영길은 검찰조사에 아무 말 없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었다. 할 말이 없는 것이다. 역시나 좌빨 인사들이 그렇듯이 비정상적인 송영길이고, 그를 소리높여 부르는 인간들 역시 정상은 아니다. 국민이라고 해서 바르고 옳은 국민만이 있을 수 없고, 가끔은 이렇게 쓰레기도 흘러가는 법이다. 조국이 선거판에 등장할 모양이다. 조국과 정경심과 그들의 딸 조민은 그 죄상(罪狀)이 이미 구속을 가리키고 있다. 그럼에도 국회의원 출마를 말하며 저렇게 떳떳하..

시사 및 뉴스 2023.12.15

탈북민이 본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실

- 탈북민, 이성회 씀 - 종북세상이 온다면요. 미국 일본 유럽과 멀어지게 되니까 경제가 무너지고 먹고 살기가 어렵겠지요. 좋은 점은 데모도 없고 비판, 반대가 허용안되니 평화롭겠네요. 핵 위협도 없고 전쟁 공포도 없고... 그러나, 자유는 없고 배고프고 난방도 어려워 추위에 떨겠고 해외여행은 더욱 어렵겠지요.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무시하고 괄시하겠지요. 그런데, 언론이 필요없고 정부정책 홍보만 있는 세상이 될테니까! 지금 남조선 신문과 방송은 모두 없앨 것인데 ?! 이 난장판 벌리는 기자ㆍ언론은 실직에다, 반골기질 땜에 처형 일순위인데 그것도 모르고 까불고 있는게 참 불쌍하지요. 지금이 얼마나 좋은 세상인지 이 사람들은 모르지요. 노조가 어디있고, 시민단체가 어디 있겠어요? 처형 일순위인걸요. 그런데 ..

시사 및 뉴스 2023.12.14

환한 南∙깜깜한 北, 어디 택할래…AI전쟁에 소환된 한반도 야경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공지능(AI)을 둘러싼 개발론과 규제론 간의 '전쟁'에 한반도가 소환됐다. 대표적인 AI 개발 예찬론자인 ‘베프 제조스’는 1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에 “SK(South Koreaㆍ한국)에서 돌아오는 길”이란 설명과 함께 한반도 야경 사진을 올렸다. 그는 밝은 불빛으로 빛나는 한국 쪽엔 ‘e/acc’, 칠흑같이 깜깜한 북한엔 ‘Decel’이라고 적었다. 암호를 연상케 하는 낯선 영어 약자의 뜻은 무엇일까. 신조어 e/acc는 ‘효과적 가속주의 (Effective Accelerationism)’의 줄임말이다. 브레이크와 규제 없이 최대한 빠른 속도로 AI 신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을 대변한다. 즉 AI 개발 속도전이다. 반대로 Decel은 ‘감속주의(Decele..

시사 및 뉴스 2023.12.12

17세에 美변호사 합격, 18세엔 검사…'법 천재' 한국계 청년

미국에서 한국계 청년이 17세의 나이로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미 캘리포니아주 툴레어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지난 6일(현지시간) 최근 검사로 임용된 피터 박(18)이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에 최연소 합격한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다. 지금까지 캘리포니아에서 최연소 합격 기록은 18세였는데, 피터 박은 지난 7월 당시 만 17세로 변호사 시험 첫 도전에 바로 합격했다. 피터 박은 13세였던 2019년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 사이프레스에 있는 고등학교 ‘옥스퍼드 아카데미’에 입학했으며, 동시에 노스웨스턴 캘리포니아대학교 법대에 등록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대학 수준의 자격을 검증하는 시험(CLEPS)에 합격하면 고교 졸업장 없이도 로스쿨에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2년 ..

시사 및 뉴스 2023.12.10

OECD 기대수명 톱5 보니 한국이 3위, 1·2위는?

만으로 60세가 되는 해에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벌이던 환갑잔치가 거의 사라졌다. 수명이 길어지면서 가족 여행이나 외식으로 대체되고 있다. 노인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남성을 ‘할저씨(할아버지+아저씨)’라고 부르기도 한다.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국민의 평균수명이 가장 긴 나라는 어디일까. 2021년 기준으로 OECD가 회원 38국의 평균 기대 수명을 조사해보니, 대표적 장수 국가인 일본이 84.5세로 가장 길었다. 평균 기대 수명은 신생아가 출생 순간의 의료 수준과 보건 환경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살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적인 연수, 즉 평균수명을 뜻한다. 일본은 100세 이상 인구가 53년 연속 증가해 올해 9만2139명에 달한다. 기대 수명 2위는 유럽에서도 ..

시사 및 뉴스 2023.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