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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南∙깜깜한 北, 어디 택할래…AI전쟁에 소환된 한반도 야경

김정웅 2023. 12. 12. 20:21

인공지능(AI) 개발 예찬론자로 유명한 베프 제조스가 10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 올린 한반도 위성사진. 밤에 환한 불이 켜진 한국 전역을 ‘e/acc’로 표기하고 어두운 북한 전역을 ‘Decel’로 적은 한반도 야경 사진이다. 그러면서 "(기술개발이) 가속화된 나라에서의 영광스러운 한 주"라고 달았다. AI 기술을 가속화하면(e/acc) 한국처럼 빛나고, 이를 막으면(Decel) 북한처럼 미래가 컴컴해진다는 비유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베프 제조스는 AI 스타트업 익스트로픽 창립자인 기욤 베르동이다. 사진 X 화면 캡처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공지능(AI)을 둘러싼 개발론과 규제론 간의 '전쟁'에 
한반도가 소환됐다. 대표적인 AI 개발 예찬론자인 ‘베프 제조스’는 1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에 “SK(South Koreaㆍ한국)에서 돌아오는 길”이란 설명과 함께 

한반도 야경 사진을 올렸다. 그는 밝은 불빛으로 빛나는 한국 쪽엔 ‘e/acc’,

칠흑같이 깜깜한 북한엔 ‘Decel’이라고 적었다.

암호를 연상케 하는 낯선 영어 약자의 뜻은 무엇일까. 신조어 e/acc는 ‘효과적 가속주의
(Effective Accelerationism)’의 줄임말이다. 

 

브레이크와 규제 없이 최대한 빠른 속도로  AI 신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을 대변한다. 

즉 AI 개발 속도전이다. 반대로 Decel은 ‘감속주의(Decelerationism)'를 줄인 신조어다.

Decel은 AI가 가져올지 모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속도 조절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을 뜻한다. 즉 AI 규제론이자 속도조절론이다.

이런 맥락에서 베프 제조스가 올린 한반도 위성 사진은 AI 개발을 가속화하면 한국처럼 밝은 
미래가, 이를 막으면 북한처럼 어두컴컴한 미래가 온다는 비유다. 그는 사진에 “(기술개발이) 
가속화된(accelerated) 나라에서의 영광스러운 한 주”란 문구도 달았다. IT를 비롯해 
기술개발에 매진하는 한국을 긍정적인 사례로 제시했다.(중략)

(출처: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