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 왕실 주도로 간행된 불교 경전이 보물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서울대 중앙도서관이 소장한 ‘불정심다라니경’ 한문본과 언해본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3일 밝혔다. 불정심다라니경은 지니고 읽거나 필사하면 재앙을 물리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밀교 계열의 불교 경전이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서울대 중앙도서관 소장본은 1485년 성종의 어머니인 인수왕대비가 주도해 간행했다. 한문본과 한글로 풀어서 쓴 언해본이 함께 수록돼 있으며 각각 3권씩으로 구성됐다. 한문본은 목판으로, 언해본은 1455년에 만든 금속활자로 찍었다. 국가유산청은 “한문본과 언해본이 함께 수록된 책 중에서 조성 당시의 원형이 온전하게 전해지면서 보물로 지정된 사례는 없다”며 “한문본만 있는 다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