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게시판

★고집센 사람과 똑똑한 사람

김정웅 2024. 4. 28. 11:24

 

 

옛날에 고집 센 사람과 나름 똑똑한 사람이 있었다.
​둘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는데...
​고집센 사람은 4X7=27 이라 주장하었고
​똑똑한 사람은 4X7=28이라 주장했다.

한참을 다투던 두사람은 답답한 나머지 마을 원님께 
찾아가 시비를 가려줄 것을 요청하였다.

원님이 한심스런 표정으로 둘을 쳐다본 뒤
고집 센 사람에게 말을 하였다.

​4x7=27이라 했느냐? 
네....당연한 사실을 당연하게 말했는데 글쎄 이놈이 
28 이라고 우기지 뭡니까

그러자 고을 원님은 다음과 같이 선고 하였다.
27이라 답한 놈은 풀어주고 28이라 
답한 놈은 곤장을 열대 쳐라

고집 센 사람은 똑똑한 사람을 놀리면서 그 자리를 떠났고
똑똑한 사람은 억울하게 곤장을 맞았다.

곤장을 맞은 똑똑한 사람이 원님께 억울함을 하소연하자

원님의 대답은 4x7=27이라고 말하는 아둔한 놈이랑 싸운 
네놈이 더 어리석은 놈이니라. 내 너를 매우 쳐서
지혜를 깨치게 하려 한다.

​개랑 싸워서 이기면 개보다 더한 놈이 되고
개랑 싸워서 지면 개보다 못한 놈이 되고
개랑 싸워서 비기면 개 같은 놈이 된다.

설득할 수 없는 고집 센 사람과 다툴 필요가 없다.
또 진실이 무조건 최상의 답은 아니다.
진실보다 더 귀한 답은 포용이다.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면 진실을 잠시 묻어두고
사랑과 관용으로 포용해 주는 넉넉함이
세상을 풍성하게 할 것이다.

(모셔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