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2385

●사람답게 사는길 / 안병욱

- 소크라테스의 철학적 정신 -  기원전 399년 봄, 70세의 노철인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감옥에서  독배를 마시고 태연자약하게 그의 생애의 막을 내렸다. 그는 자기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아테네의 5백명의  배심원에게 이렇게 말했다. ​ "자, 떠날 때는 왔다. 우리는 길을 가는 것이다. 나는 죽으러 가고  여러분은 살러 간다. 누가 더 행복할 것이냐,  오직 신(神)만이 안다." ​ 나는 62년 7월과 82년 1월 두 번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시고  죽은 그 유명한 감옥소의 유적을 찾아갔다. ​ 소크라테스는 40세에서 70세에 이르기까지 약 30년 동안  아테네 시민의 정신혁명을 위하여 그의 생애를 바쳤다. 부패 타락한 아테네 사람들의 양심과 생활을 바로잡기 위하여,  교만과 허영 속에서 방황하는 청년들..

좋은 글 2024.05.15

♡♡가슴에 묻어둔 애잔한 사랑

남자는 가슴에 묻어두고 사는게 있다.  아래는 애잔한 생각이 드는 사연입니다. 미국의 유수 공대에 유학하여 다니는 어느 가난한 고학생... 우아하고 총명하게 생긴 지역 유지의 딸(**숙)과 사랑에 빠졌다. 여자측 집안에서 둘을 갈라놓기 위해 여학생을  아주 멀리 먼 친척 집에 가서 지내게 했다. 남자는 그녀를 찿기위해 몇달을 헤매고 다녔다. 그러다가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어느날 그녀의 집 앞에서 그녀를 만나게 되었다. 여자가 힘없이 쓸쓸히 비를 맞으며 우산들고 말했다. "나 내일 결혼해요!" 남자는 절망하며 한 참 동안 멍한히 있다가 "그럼 내가 담배 한대  피우는 동안만 내 곁에 있어 줄래?" 여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종이에 말아피는 담배라서 몇 모금을 피니까 금새  다 타버렸다. 짧은 시간이 흐르고..

좋은 글 2024.05.14

◐하늘을 원망하지 말고 남을 허물하지 마라

불원천불우인(不怨天不尤人) ㅡ 『중용(中庸)』  옛날 속담에, “일이 잘 안되면 조상 탓이고 잘되면 내 탓”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책임이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닌 남에게 있다는 책임전가의  의미를 담은 옛날 말입니다.  그런데 진정 성숙한 사람이라면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묻고  남을 탓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철학을 '불원천불우인(不怨天不尤人)’의 철학이라고 합니다.​ 하늘을 원망하지 말고 남을 허물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옛 선비들은 인생을 살다가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할 때면 언제나  이 구절을 되뇌고 또 되뇌며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남을 탓하지 않는 것이 군자가  가져야 할 기본 도리였기 때문입니다.  이 구절은 다양한 고전에 나오는데, 특히 『중용』에는 매우 상세하게..

좋은 글 2024.05.14

♧품위(品位)

스페인 격언에 "화살은 심장을 관통하고,  매정한 말은 영혼을 관통한다" 란 말이 있다.  말은 입 밖으로 나오면 허공으로 사라지는것이 아니라  생명의 씨앗으로 변한다.  종이에 쓰는 언어가 글이라면 말은 허공에 쓰는 언어다.  종이에 쓰는 언어는 찢고 버릴수도 있지만 허공에 쓰는 말은  찢을수도 지울수도 없다. 말은 생명력으로 살아나 바이러스처럼 전달된다. 말의 표현방법에 따라 사람의 품격이 달라진다 품격의 품(品)은 입 구(口)자 셋으로 만들어진다.  입에서 나오는 말이 사람의 품위를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는 것이다. 군자의 군(君)에도 '다스릴 윤(尹)' 아래에 '입 구(口)'가 있다.  입을 잘 다스리면 군자가 되지만, 혀를 잘못 다스리면  소인배로 추락하고만다.  "생각이 언어를 타락시키지만 언..

좋은 글 2024.05.13

♤가슴아픈 망구(望九)의 언덕을 바라 보면서...

얼마 전에 경북 청송에 사는 88세 할아버지가 치매를 앓고 있는 83세의  아내를 승용차에 태우고 마을 저수지에 차를 몰아 동반 자살을  했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분은 경북 최대의 사과 농주이고, 같이 사는 자식도 곁에 있었다.  그런 그가 왜, 자살을 했을까?  만약 자신이 아내보다 먼저 죽으면 병든 아내의 수발을 자식에게  맡길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생각 했었다.  그는 유서에 "미안 하다. 너무 힘이든다. 다시 못 본다고 생각하니 너무  섭섭하다. 내가 죽고 나면 너희 어머니가 요양원에 가야하니,  내가 운전 할 수 있을때 같이 가기로했다."고 적혀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식과 손주들 이름을 적으며 작별인사를 한 할아버지는  자살만이 자신이 택할 수 있는 가장 행복한 길이라고 판단한 것..

좋은 글 2024.05.12

"단순 노출효과 이론"(Mere exposure Effect Theory)

어느 처녀 총각이 있었습니다.  총각은 처녀를 많이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은 직장 관계로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총각은 처녀에게 사랑의 편지를 보냈는데 ​얼마나 많이 보낸 줄 아십니까?  자그만치  2년여 동안 약 400여 통의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대단한 연인 관계지요? 드디어 2년 후에 이 처녀가 결혼을 했답니다.    누구랑 결혼했을까요? 당연히 400통의 편지를 보낸 그 총각이라구요? 아닙니다. 그러면 누구하고 결혼했을까요? 400번이나 편지를 배달한 우편 배달부와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편지의 힘보다는 만남의 힘이 더 강한 모양입니다.  이런 것을 심리학에서는 "단순 노출효과 이론​"이라고 합니다.    로버트 자이언스 (Robert Z..

좋은 글 2024.05.12

😄감사하는 마음

일본의 부모들은 자녀에게 어느 장소에서든 남에게 폐를 끼치는  행동을 하지 말라며 훈계를 한답니다.     미국의 부모들은 자녀에게 남한테 양보하라고 가르친 답니다.     그에 반해, 한국의 부모들은 남에게 지지말라고 가르친 답니다.   우리에게 왜 배려와 겸손이 쉽게 자리를 잡지 못하는가를 알려주는 이야기 같습니다.     욕심은 부릴수록 더 부풀고, 미움은 보탤수록 더 분하고, 아픔은 되씹을수록 더 아리며, 괴로움은 느낄수록 더 깊어지고, 집착은 할수록 더 질겨지는 것이니,  부정적인 일들은 모두 지우는 게 좋습니다.     칭찬은 해줄수록 더 잘하게 되고, 정은 나눌수록 더 가까워지며. 사랑은 베풀수록 더 애틋해지고, 몸은 낮출수록 더 겸손해지며, 마음은 비울수록 더 편안해지고,  행복은 더 커지..

좋은 글 2024.05.11

🌏깔끔한 노인으로 남아라...

“사람은 제각기 세 개의 나를 지니고 산다.”고 한다. 1) 첫째는 내가 나를 보는 나이고, 2) 둘째는 남이 나를 보는 나다. 3) 셋째는 남이 보는 나와 내가 보는 나의 차이(差異)다. 그 사이에 끼인 보이지 않는 살아가는 방법(方法)에 따라 이 세 개의 나이가  크게 다르고 그 사람의 인격(人格)과 형성(形成)을 좌우(左右)하게 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내가 나를 보는 혜안(慧眼)과 나를 깨끗이 손질하고 닦는  습관(習慣) 특히, 나이를 먹어 감에 따라 외모(外貌)도 가꾸고 내면(內面)도  닦아 품위(品位)있고 다른 사람들이 존경(尊敬)하는 모습으로  남을 때 가치(價値)가 있는 것이다. 허영(虛榮)에 들뜬 사람, 잘난 체 하는 사람, 풍(風)이 쎈 사람들은 보이는  나를 실제(實際)의 나보다 부풀..

좋은 글 2024.05.10

🌾 어버이 마음

저녁상을 물리고 나서 어머님이 물었어요. " 그래 낮엔 어딜 갔다 온거유?" " 가긴 어딜가? 그냥 바람이나 쐬고 왔지!" 아버님은 퉁명스럽게 대답했어요  " 그래 내일은 무얼 할꺼유?" " 하긴 무얼해? 고추모나 심어야지~"  " 내일이 무슨날인지나 아시우? " " 날은 무신날 ! 맨날 그날이 그날이지~" " 어버이날이라고 옆집 창식이 창길이는 벌써 왔습디다." 아버님은 아무 말없이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당겼지요.  " 다른 집 자식들은 철되고 때되면 다들 찾아 오는데, 우리 집 자식들은  뭐가 그리 바쁜지? 원~" 어머님은 긴 한숨을 몰아쉬며 푸념을 하셨지요.  "오지도 않는 자식놈들 얘긴 왜 해? " "왜 하긴? 하도 서운해서 그러지요. 서운하긴 당신도 마찬가지 아니유? " "어험~" 아버님는 할..

좋은 글 2024.05.09

😊우렁이와 가물치 이야기

우렁이는 자기 몸안에 40~100개의 알을 낳고  그 알이 부화하면 새끼들은  제어미의 살을 파먹으며 성장하는데... 어미 우렁이는 한점의 살도  남김없이 새끼들에게 다주고 빈 껍데기만 흐르는 물길따라  둥둥떠 내려간다고 합니다.  ​그 모습을 본 새끼 우렁이들이 이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우리 엄마 두둥실 시집가네." .... 울컥 가슴이 메어 옵니다.  ​그와 반대로 가물치는 수 천개의 알을 낳은 후 바로 눈이 멀게 되고 그 후  어미 가물치는 먹이를 찾을 수 없어 배고품을 참아야 하는데,  ​이때 쯤 알에서 부화되어 나온 수천마리의 새끼들이 어미 가물치가 굶어 죽지  않도록 한 마리씩 자진하여 어미 입으로 들어가 어미의 굶주린 배를  채워주며 어미의 생명을 연장시켜 준다고 합니다.  ​그렇게 새끼들..

좋은 글 202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