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4 3

🌏'박정희 대통령 서거'와 '윤석열 대통령'

나는 태어나서 딱 한 번 아버지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님의 서거일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입니다. 평상시와 같이 학교에 갔다 돌아와서 "학교 다녀왔습니다"라고 하려는데 ~ 툇마루 끝에서 아버지와 아버지 친구는 그리도 서럽게 눈물을 흘리시는 겁니다. 과묵하시면서도 엄격하셨던 아버지의 눈물을 처음 본 터라 놀라고 당황되어  뒷걸음질 쳐서 안채 엄마에게 달려갔습니다. 엄마 또한 부엌 아궁이 앞에서 울고 계신 겁니다. "엄마 왜? 울어요? 무슨 일이에요?"라고 질문을 하니 "아이고 박정희 대통령 각하께서 돌아가셨다"라고 하면서 곡소리 가까운  울음소리로 목 놓아 울던 모습이 지금도 귓전에 기역이 납니다. 그때는 내가 어려서 우리 부모님께서 왜 그리 서럽게 울으셨는지 ..

좋은 글 00:15:38

한국은 더한 수모도 겪었다… 회담장 박차고 나간 美에 결실 얻어내

트럼프·젤렌스키 회담 파국에 재조명 받는 70년 전 韓美 회담  미국을 방문한 이승만(중절모 쓴 이) 대통령이 1954년 7월 26일 워싱턴DC 백악관에  도착해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미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있다. 왼쪽 위에 리처드 닉슨  미 부통령이 보인다. 기둥 사이 군중의 모습에서 당시 이승만을 환영하는  미 국민의 분위기를 알 수 있다./대통령기록실 1954년 7월 30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있었던 이승만 대통령과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지난 28일의 트럼프·젤렌스키 회담보다 더 험악한  분위기였다. 아이젠하워는 중간에 일어나 회담장을 나가 버렸고, 그가 돌아오자 이번엔  이승만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그러나 이승만은 그해 11월 한미상호방위조약의  ..

일본식 토지 행정용어, 100년만에 우리말로 바꾼다

앞으로 지적공부(地籍公簿), 잡종지(雜種地) 등 일제강점기에 도입된  일본식 지적(地籍·토지 기록) 용어가 사라진다. 국토교통부는 삼일절을 맞아 토지의 위치, 형태, 면적 등을 측량하는데 활용하는 지적 용어 중  일본식 용어 31개를 우리말로 바꾸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행정규칙을 4일부터 고시한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용어는 1910년 일제강점기 때 시작된 토지·임야 조사사업 때 도입됐다.  세금 징수를 목적으로 도입된 용어이지만 광복 80주년인 현재까지 남아 있었다. 토지 위치, 지번, 용도, 소유자 등을 담은 공적 장부를 뜻하는 ‘지적공부’는 ‘토지 정보 등록부’로  바꿔 부른다. 토지 소유자가 2명 이상인 경우 소유자, 지분 비율 등을 기록하는 장부를 뜻하는  ‘공유지연명부’는 ‘공동 소유자 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