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반출됐던 경복궁 선원전의 편액(글씨를 써서 건물이나 문루 중앙 윗부분에 거는 액자)이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지난해 라이엇게임즈의 후원을 받아 경복궁 선원전에 걸렸던 것으로 추정되는 편액을 환수했다고 3일 밝혔다. 편액 실물은 27일 오전 10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언론에 공개될 예정이다. 선원전은 조선시대 궁궐 내에서 역대 왕들의 어진을 봉안하고 의례를 지내던 신성한 공간이었다. 조선은 충과 효를 통치체제의 근본으로 삼았기 때문에 역대 왕의 어진을 봉안하고 왕이 친히 분향, 참배 등의 의례를 행하는 선원전은 궁궐 내에서도 위계가 높은 전각이었다. 경복궁 선원전은 1444년 창건됐으나 임진왜란 때 전소됐고, 1695년 창덕궁에 선원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