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게시판 777

◐영암 이야기

월출산을 등반하려고 영암에 간 등산객이 한적한 마을 길을 걷고 있었다.  길가에는 금계국, 꽃무릇, 빗살현호색, 목백일홍, 만화방창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등산객은 지상에 천국이 있다면 이런 곳이 아닐까 생각하였다.  지리산 제일 봉은 천왕봉인데 월출산 제일 봉은 천황봉이구나.  훗날 황제가 태어난다는 뜻인가? 라는 생각을 하며  상념에 잠겨 걷는데, 어라! 저 어록이 무어지? 길갓집 쪽문에 '多不有時'라는 한자 경구가 적혀있다 한참을 보았지만 그 뜻을 알 수가 없다. '多不有時' '많다, 아니다, 있다, 시간?' '시간은 있지만 많지 않다는 뜻인가?' 등산객은 자신의 지식을 총 동원해 한자의 뜻을 풀어 보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 심오한 뜻을 알 수가 없었다. 분명히 학식이 풍부하고 인격이..

일반게시판 2025.03.26

영화 '벤허'의 이야기

AD 26년 예루살렘은 로마제국의 통치하에 있었는데, 당시 예루살렘에 유다 벤허(Judah Ben-Hur)가 살고 있었습니다. 벤허는 당대 제일가는 유대 귀족이었습니다. 어느 날 로마의 지배하에 있던 이스라엘에 새로운 총독과 그를 보좌하는 사령관이 부임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령관은 다름 아닌 벤허의 옛 친구 메살라였습니다. 어린 시절 둘도 없는 친구였지만, 로마제국의 사령관인 메살라는 통치자로, 벤허는 억압받는 시민으로 살다 보니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그러던 중 신임 총독의 취임 행렬이 있었는데, 베란다에서 오빠 벤허와  함께 이를 구경하던 여동생이 아래를 내려다 보는 순간  오래된 기왓장이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말이 놀라 뛰면서 신임 총독이 낙마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실 그 누구의 잘못..

일반게시판 2025.03.19

[8행시] "요지경 같은 세상사"

요 : 요즈음 시절이 하수상 하지만 어울려서  살아가는 인생길  지 : 지나간 시간들은 다시 오지 않지만 다가오는 시간들을 준비해서    경 : 경제도 살리고 정치도 살려서 멋진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세   같 : 같은 걸 다르다고 우기며 탄핵하고, 다른 걸 같다고 우기고 탄핵하니   은 : 은혜도 원수가 되고 원수도 은혜가 되는 세상을 보네   세 : 세월이 지나면 자연히 알게 되는 이치를 조급하게 재촉하지는 마라   상 : 상상하기 힘든 미래의 세계는 지금 하는 짓을 보면 안 봐도 비디오   사 : 사는 동안 요지경 같은 일 두 번 다시 없기를 바라네 ~ - 금정산 예죽실에서 한돌 -

일반게시판 2025.03.14

♡페르시아 '캄비세스왕'의 법치(法治)

캄비세스 왕은 기원전 6세기 페르시아 제국을 다스리고 있었다.  당시의 왕실 판관은 시삼네스(sisamnes)였다.  시삼네스는 캄비세스 2세(BC 530~522년) 통치 기간 동안  판결을 담당한 왕실 소속의 판사 였다.  그는 남몰래 뇌물을 받고 부정한 판결을 내리는 짓을 자주 하였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돈이 많은 이들이 시삼네스에게 몰려왔다.  그리고 뇌물을 주고 호소하여 중죄(重罪)를 저지른 이들도 어렵지 않게 사면되었던 모양이다.  시삼 네스는 뇌물을 받아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살게 되었다.  이에 더 많은 부자들이 시삼네스의 집에 찾아와 돈으로 그를 회유하였고,  판관이라는 절대 권력을 가진 시삼네스는 법을 이용하여  어렵지 않게 부를 이루고 있었다.  그 누구도 판관 시삼네스를 건들수..

일반게시판 2025.03.11

한글...바뀐 철자법 단어들

01. 거에요 → 거예요 02. 구좌 → 계좌 03. 끝발 → 끗발 04. 나날히 → 나날이 05. 남여 → 남녀 06. 눈꼽 → 눈곱 07. 닥달 → 닦달 08. 대중요법 → 대증요법 09. 댓가 → 대가 10. 더우기 → 더욱이  11. 두리뭉실 → 두루뭉술 12. 뒤치닥거리 → 뒤치다꺼리 13. 뗄래야 → 떼려야 14. 만듬 → 만듦 15. 머릿말 → 머리말 16. 몇일 → 며칠 17. 바램 → 바람 18. 배개 → 베개 19. 비로서 → 비로소 20. 빈털털이 → 빈털터리  21. 상승율 → 상승률 22. 생각컨데 → 생각건대 23. 섥히다 → 설키다 24. 승락 → 승낙 25. 아니예요 → 아니에요 26. 아뭏든 → 아무튼 27. 안되 → 안 돼 28. 안밖 → 안팎 29. 알아맞춰 → 알아맞혀..

일반게시판 2025.03.07

중국과 일본은 한국에게 어떤 나라인가?

조선시대 부터 중국과 일본과 우리나라와의  1. 지배기간 비율이 중국 503년 : 일본 36년이다. 우리에게 일본이 더 큰 원수국가인가?  중국이 더 큰 원수국가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두말 할 것도 없이   중국 503년 : 일본 36년으로 중국이 훨씬 더 큰 원수다.  2. 중국은 한국에겐 천년 원수다. 3. 일본은 한국에 부스러기라도 남겼지만,      (부스러기가 아니라 근대산업화 기반과 기술, 재산을 남겼다)        암튼 일본은 부스러기라도 남겼지만, 중국은 침탈만 해갔다!!  일본에 위안부가 있었다면 중국은 50만에 이르는 '환향녀'가 있다! 환향녀 뿐인가? 병자호란이 끝나면서 당시 조선 인구의 10%를 청으로 끌고 갔다. 걸핏하면 우리의 처녀들을 중국놈들이 공물로 데려가지 않았는가? 중..

일반게시판 2025.03.06

"내 장수 비결은 이것"…106세 할머니가 매일 먹는 의외의 음식

106번째 생일을 앞둔 영국 여성이 매일 초콜릿을 먹어  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밝혀 화제다. 2일 영국 BBC, 요크셔라이브 등에 따르면 1919년 3월 3일 태어난 요크셔 출신의  에디스 힐은 장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독립적으로 지내고 초콜릿을 많 이 먹고 파티를 즐긴다”고 말했다. 가장 좋아하는 초콜릿은 캐드버리 데어리 밀크다. 부활절 기간에는  특별히 다양한 과자류도 즐겨 먹는다. 두 번의 세계 대전을 겪은 힐은 달콤한 음식을 좋아하지만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많이 마시지는 않는다고 한다. 힐은 100세가 되던 해부터 링컨셔주의 한 요양원에서 살고 있다. 요양원 직원들은 다가오는 힐의 생일에 특별한 축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힐이 좋아하는 초콜릿 케이크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생일 축하 ..

일반게시판 2025.03.03

“남자 초상화 속에 웬 여성이”…피카소 작품 들여보다 ‘깜짝’

‘마테우 페르난데스 데 소토의 초상화’에 숨겨져있던 女 초상화 발견  20세기 현대 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에서 100년 넘게 숨겨져 있던  신비한 여인의 초상화가 드러났다. 10일 CNN에 따르면 피카소의 작품을 연구하는 미술사학자들이 특수 기술을 활용해  피카소의 ‘마테우 페르난데스 데 소토의 초상화’(Portrait of Mateu Fernándezde Soto) 아래 숨겨져 있던 여인의 초상을 발견했다. 이 초상화는 런던 코톨드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앞두고 적외선과 엑스선 기술로 작품을 들여다 본 과정에서 확인됐다. ‘마테우 페르난데스 데 소토의 초상화’는 피카소가 1901년 자신의 조각가 친구를 그린 그림으로, 이 그림을 그리기 수개월 전에 여인의 초상화를 그렸던 것으로 추측된다. 초상화..

일반게시판 2025.02.19

세계 최고봉을 세계 최초로 오른 '에드몬드 힐러리' 이야기

"어떻게 세계 최고봉을 정복할 수 있었나요?" "뭐, 간단합니다. 한발 한발 걸어서 올라갔지요. 진정으로 바라는 사람은 이룰때 까지 합니다.  안된다고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방법을 달리합니다. 그래도 안될때는 원인을 분석합니다.  이쯤되면 운명이 손을 들어주기 시작합니다."  1953년 5월 29일 오전 6시 30분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에 성공한  힐러리의 대답이다. 그당시 힐러리의 에베레스트 등정 성공은  인류의 달착륙에 버금가는 흥분을 안겨 주었다.  그들의 등정 성공소식은 나흘 뒤에 전 세계에 알려졌다. 마침 그날은 영국 에리자베스 여왕  2세의 대관식날이었다. 여왕은 힐러리에게 영국 기사 작위를 내렸다. 뉴질랜드정부는  그의 영웅적인 등정을 기념하여 5달러 지폐에 그의 얼굴을 넣어 축..

일반게시판 2025.02.18

♣도둑을 감동 시킨 선비

홍기섭(洪耆燮)은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학자로 본관은 남양 (南陽)이다. ​그는 젊은 시절 아침을 먹고 나면 저녁 끼니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궁핍하였지만 청렴하기론 감히 그를 따를 자가 없었다. ​당시 그의 일화는 청구야담, 명심보감에 실려 후세에게 많은 교훈과  감동을 주며 그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홍기섭이 참봉으로 임명되어서 종로구 계동의 윗마을에 살았는데,  어느 날 그의 집에 도둑이 들었다. ​집안에 들어 온 도둑은 아무리 둘러 봐도 훔쳐갈 만한 게 없자,  솥단지라도 떼어 가겠단 마음으로 부엌으로 향했다. 방안에서 인기척 소리를 들은 홍기섭의 부인은 도둑이 부엌에 들어와  솥단지를 떼려고 한다며 남편에게 귓속말로 속삭이자, 홍기섭은 "그것을 떼어 가려고 하는 것을 보니 우리보..

일반게시판 2025.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