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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영초'의 유언

나라(國家)가 어지러우면 어진 재상 (宰相)이 생각나고, 가정(家庭)이 어려우면 현명(賢明)한 아내가 필요하다고 했다. 중국 천안문 남쪽에 모택동 기념관이 있는데 모택동과 같이 중국의 건국을 위해 일하며 가장 오랫동안 총리 자리를 지킨 사람 중에 “주은래(周恩來:1898 ~ 1976)가 있다. 중국에서 존경받는 정치가인, 주은래 (周恩來)는 프랑스 유학생 출신의 정치가 였으며, 평생을 단 한 벌의 인민복으로 살았다고 한다. 주은래의 부인 등영초(登潁超:1904 ~ 1992)도 주은래 만큼이나 청렴하고 결백 했는데, 그녀가 죽음에 임박하여 두 차례나 그녀의 유언을 다듬고 손질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녀의 유언 내용이 우리네 가슴을 짠하게 만든다. 그녀도 주은래처럼 깁고 또 기운 단 한벌의..

시사 및 뉴스 2025.05.31

🧘🏻불시불(佛視佛). 돈시돈(豚視豚)

태조(太祖) 이성계(李成桂)가 조선(朝鮮)을 세우고 나서 자신(自身)에게 충직(忠直) 한 조언(助言)을 해 줄 사람을 사방팔방(四方八方)으로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다 무학대사(無學大師)를 지인(知人)에게서 소개(紹介) 받고, 그를 찾아가 깊은 대화(對話)를 나누었습니다. 이성계(李成桂)는 무학대사(無學大師)의 그릇 크기를 알아보기 위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내 눈에 당신(當身)은 돼지같이 보이오" 이 말을 들은 무학대사(無學大師)는 별다른 반응(反應)을 보이지 않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눈에 왕(王)은 부처같이 보입니다." 태조 이성계 ​기분(氣分)이 좋아진 태조(太祖) 이성계(李成桂)가 "정말 내가 부처같이 보이오?’"라고 묻자 무학대사(無學大師)는 이렇게 대답(對答) 했습니다..

좋은 글 2025.05.31

❤️산불 속에서도 울린 워낭소리... 가슴찡한 사례

노부부가 기르던 소!... 산불이 닦치자 풀어준 20마리, 다 돌아왔다! "하룻밤 사이 집도 우사도 새까맣게 탔지요. 지금 살아있는 게 용하고…” 지난 3월 5일밤 12시 30분쯤 울진읍 정림 2리 야산 인근에 사는 남계순(72)씨는 휴대전화벨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 울진읍사무소 한 공무원이 “산불이 집 바로 코앞까지 다가왔다. 빨리 대피하라”고 다급히 말했다. 남씨는 먼저 부인 송병자(71)씨를 황급히 깨웠다. 당시 이들 부부는 화마가 집과 우사를 덮칠 기세라 귀중품도 챙기지 못한 채 옷가지만 걸치고 나섰다. “대문밖으로 나가려는데 우사가 마음에 걸렸다”고 했다. 집과 우사가 산불에 휘감겨 불이 붙기 시작할 찰라, 남씨 부부는 소 20마리를 풀어줬다. 부인 송씨는 “나만 살자고 자..

시사 및 뉴스 2025.05.31

김문수, 수도권 젊은표 공략 "애 낳으면 1억씩 드리겠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시 계양구를 찾아 딸 동주씨와 함께 사전투표를 했다. 이후 김 후보는 인천과 경기도 시흥과 안산, 안양 등을 찾는 수도권 집중 유세를 벌이며 “투표를 안 하면 이 나라에 희망이 없다. 1번을 찍으면 자유가 없어진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빠르게 추격하고 있기 때문에 이 후보를 충분히 앞선다고 생각한다”며 “사전투표를 하든, 본투표를 하든 꼭 투표를 해달라”고 독려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를 ‘총통’ ‘독재자’ ‘괴물’이라고 몰아붙이는 추격자 전략을 택했다. 김 후보는 오전 맥아더 동상이 있는 인천 자유공원에서 “자기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죄를 지어서 재판을 받으니, 법을 아예 없애버리려 한..

시사 및 뉴스 2025.05.30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

조선시대 정철, 박인로와 더불어 3대 시인 중의 한 사람이었던 고산 윤선도의 '오우가(五友歌)'라는 시조(時調)가 있다. "내벗이 몇이냐 하니 수석(水石)과 송죽(松竹)이라 동산(東山)에 달(月)오르니 그 더욱 반갑고야 두어라 이다섯 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水 구름 빛이 좋다 하나 검기를 자주한다 바람서리 맑다하나 그칠 때가 하도 많다 좋고도 그칠리 없기는 물 뿐인가 하노라. 石 꽃은 무슨일로 피면서 쉬이 지고 풀은 어이하여 푸르다가 누르는가 아마도 변치 않을손 바위 뿐인가 하노라. 松 더우면 꽃 피우고 추우면 잎 지거늘 솔아 너는 어이 눈서리를 모르는가 구천(九泉)에 뿌리 곧은 줄 글로 하여 아노라. 竹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뉘시기며 속은 어이 비었는가 저토록 사시(四時)에 푸..

좋은 글 2025.05.30

김영복 대표가 말하는 최고의 글씨

최고의 글씨란 기교가 아니라… 세상을 위해 나를 버린 사람의 글씨 고서화와 50년 함께한 김영복 문우서림 대표 명작 80점 엄선한 '옛것에 혹하다' 펴내 김영복(71) 문우서림 대표는 2006년 4월 2일을 잊지 못한다. 서울 인사동에서 잔뼈 굵은 그가 KBS ‘TV쇼 진품명품’ 감정위원으로 출연한 지 1년쯤 됐을 때다. 소실된 것으로 알려진 다산 정약용의 ‘하피첩’ 실물이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다산이 강진으로 유배 갔을 때 아내 홍씨가 보내온 치마를 잘라 두 아들과 손자에게 주는 당부를 적은 서첩이다. “의뢰인은 이게 얼마나 대단한 유물인지 모르고 스튜디오에 도착했습니다. 소장 내력도 놀라웠지요. 2년 전 파지를 수집하는 할머니의 수레에 있던 서첩을 의뢰인이 경기도 수원 공사장 파지와 ..

유로파 결승전에서 승리한 손흥민

결승전에서 패배한 맨유의 주장 브루노페르난데스는 경기장 한복판에 우두커니 서있었다 조명이 땀과 실망에 젖은 그의 얼굴을 비추었다. 두팔은 축 늘어져 있었다... 모든 시선이 승자를 향하고 있었을때 손흥민이 브루노에게 천천히 다가가 브루노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들은 서로를 껴안았다. 그리고 브루노는 손흥민의 어깨에 이마를 기댔고 손흥민이 무언가 말을 마치자마자 브루노가 울음을 터뜨렸다... 2일후 맨유가 조용히 만체스터로 돌아왔을 무렵 마침 브루노는 MUtv와의 독점인터뷰에 등장했다. 눈빛에 여전히 슬픔이 담겨있는 브루노에게 진행자가 손흥민과의 포옹에서 울었던 순간에 대해 물었다. 그는 잠시 침묵하다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손흥민이 나에게 한 말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 그는 저에게 이렇게 ..

김형석 교수님의 기도문

내 세월 다하는 날 슬픔 없이 가게 하여 주소서 초대 없이 온 이 세상 정주고 받으며 더불어 살다가 귀천(歸天)의 그 날은 모두 다 버리고 빈 손과 빈 마음으로 떠나기를 약속하고 왔나니 내 시간 멈추거든 그림자 사라지듯 그렇게 가게 하여 주소서 한 세상 한 세월 사랑하고 즐겁고 괴로웠던 생애였나니 이 세상 모든 인연들과 맺어 온 그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들이 허락 없이 떠나는 그 날의 외로움으로 슬프게 지워지지 않게 하여 주소서 다만, 어제 밤 잠자리에 들 듯 그렇게 가고 보내는 이별이 되게 하여 주소서 아울러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이 슬픔과 외로움을 잊고 이 세상의 삶을 더욱 알고 깨달아 굳건히 살아가는 지혜와 용기를 갖게 하여 주소서 아름다운 이 세상 마지막 ..

좋은 글 2025.05.29

♡이팝나무 꽃이 한창입니다

봄이 끝나고 여름이 시작할 무렵 하얀꽃을 소복하게 피우는 나무가 이팝나무입니다 이팝은 쌀밥을 뜻하는 이밥의 함경도 사투리다 그러므로 이팝나무는 쌀밥나무이다 이팝나무에는 며느리밥풀꽃 처럼 슬픈 전설이 서려 있다 끼니도 때울 수 없을 만큼 어려웠던 옛날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끼니를 거르면 서도 시아버지 제사를 지내려고 아껴 두었던 쌀 한 줌으로 젯밥을 짓던 며느리가 혹여나 젯밥이 설익었을까 밥알 몇 개를 떼어 깨물어 보다가 모진 시어머니에게 들키고 말았다 네 이년! 시아비 젯밥을 몰래 먹다니! 이런 경을 칠년! 시어머니의 무서운 호통이 쏟아졌다 모두들 배가 고픈 판에 며느리 혼자 배를 채우겠다니 아무도 며느리 편을 들어 주지 않았다 결국 며느리는 제삿날이 새기도 전에 뒷산에 올라가 목을 매고 ..

일반게시판 2025.05.29

8450억 원 상당 코카인 밀반입 외국인 선원 4명 구속기소

4월 강원 강릉시 옥계항에서 적발된 국내 최대 규모의 코카인(1.7t) 밀반입 사건과 관련해, 필리핀 선원 4명이 구속기소됐다. 춘천지검 강릉지청은 28일 이들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마약)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코카인 운반에 가담했으나 앞서 다른 항에서 하선해 출국한 필리핀 선원 4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이 발부돼 추적 중이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선원 2명은 2월 페루 인근 공해상에서 코카인 1.7t을 몰래 선박에 실은 뒤, 4월 2일 강릉 옥계항까지 운반했다. 나머지 2명은 이들에게서 도움을 요청받아 코카인이 실려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4월 2일 강릉 옥계항으로 입항한 외국 선적 화물선에서 발견된 코카인. 포장지를 제외한 코카인 ..

시사 및 뉴스 2025.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