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삼문은 단종 복위에 앞장섰으나 발각돼 39세를 마지막으로 처형됐다. 성삼문이 거사 실패로 잡혀 고문을 받을 때 세조가 묻는다. 거취를 분명히 하라고... 그러자 성삼문은 "이 몸이 죽어가서 무엇이 될꼬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되었다가 백설이 만건곤할 제 독야청청하리라"라고 답해버린다. 세조는 죽기를 각오한 성삼문의 의지를 알게 됐다. 또 세조가 성삼문을 직접 심문할 때도 끝내 왕이라 부르지 않고 나리라고 불렀다. 세조가 다시 묻는다. 네가 나를 나리라고 하니 그럼 내가 준 녹봉(급여)은 왜 먹었느냐?” 그러자 성삼문은 “상왕(단종)이 계시는데 어찌 내가 나리의 신하인가? 당신이 준 녹은 하나도 먹지 않았으니 내 집을 수색해 보라고" 했다. 세조가 명하여 집을 수색하니 즉위 첫날부터 받은 녹봉에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