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일 서울 서초 예비군훈련소에서 입영훈련을 한 50~70대 ‘시니어아미’ 회원들. 그들은 "저출산 시대가 노병(老兵)을 부르고 있다"며 "국가 방위에 기여할 준비를 하겠다"고 말한다. /시니어아미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예비군이 등장했다. 지난달 3일 서울 서초 예비군훈련소. 군복을 입고 안보 교육을 받은 뒤 사격 훈련, 시가지 전투를 체험한 이날 훈련병 20여 명은 모두 노병(老兵)이었다. 57세부터 75세까지 평균 연령은 63.2세. 50대 후반 여성도 두 명이 포함돼 있었다. 교관은 “어젯밤에 한숨도 못 잤습니다. 여러분의 열정이 걱정됩니다”라고 말했다. 다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표정이었다. 은퇴 세대가 다시 총을 들었다. 지난 6월 설립된 이 순수 민간 단체의 명칭은 ‘시니어아미 (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