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및 뉴스 2736

다시 총을 든 은퇴세대 “병력 자원 부족? 우리가 메우겠다”

지난달 3일 서울 서초 예비군훈련소에서 입영훈련을 한 50~70대 ‘시니어아미’ 회원들. 그들은 "저출산 시대가 노병(老兵)을 부르고 있다"며 "국가 방위에 기여할 준비를 하겠다"고 말한다. /시니어아미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예비군이 등장했다. 지난달 3일 서울 서초 예비군훈련소. 군복을 입고 안보 교육을 받은 뒤 사격 훈련, 시가지 전투를 체험한 이날 훈련병 20여 명은 모두 노병(老兵)이었다. 57세부터 75세까지 평균 연령은 63.2세. 50대 후반 여성도 두 명이 포함돼 있었다. 교관은 “어젯밤에 한숨도 못 잤습니다. 여러분의 열정이 걱정됩니다”라고 말했다. 다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표정이었다. 은퇴 세대가 다시 총을 들었다. 지난 6월 설립된 이 순수 민간 단체의 명칭은 ‘시니어아미 (sen..

시사 및 뉴스 2023.12.31

《한동훈》 方山

우리나라 정치가 이렇게 저질이 된 것은 노무현부터다. 노무현의 말투는 원래부터 저질이었다. 그전까지 대통령들이 쓰는 말은 품위가 있고 고상했었다. 노무현이 대통이 되자 '대통령 못 해 먹겠다' '그놈의 헌법' '쪽 팔린다' '여자는 조져야' '군대에서 뺑뺑이 돌리고 썩는다' ... 대통령은 커녕 그냥 시장 장돌뱅이였다. 요즘은 남녀의 생식기 아니면 말도 아니다. 최강욱의 암컷, 함세웅 신부란 넘는 방울, 민형배는 불임정당... 민주당이 쓰레기 당이 된 것은 당 대표가 쌍욕의 대가 이재명이다. 누가 쌍욕을 해도 음주운전을 해도 도둑질을 해도 모두가 적격 통과다. 이건 다 쓰레기들이다. 한동훈이 비대위원장이 됐다. 정해진 길로 가는 중이다. 감옥에서 정신분열 증상을 보이고 있는 송영길은 63년생이다. 열 살..

시사 및 뉴스 2023.12.31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수락 연설'[취임사 전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처음 인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한동훈 입니다. 오늘은 첫날이니, 저를 이 자리에 불러내 주신 국민의힘 동료 여러분들께 제가 어떤 생각으로 비상대책위원장의 일을 할 지 말씀드리죠. 어릴 때, 곤란하고 싫었던 게 “나중에 뭐가 되고 싶으냐, 장래희망이 뭐냐”라는 학기초마다 반복되던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뭐가 되고 싶은게 없었거든요. 대신, 하고 싶은 게 참 많았습니다. 좋은 나라 만드는데, 동료시민들의 삶을 좋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그 마음으로 살았고, 그리고 지금은 더욱 그 마음입니다. 중대범죄가 법에 따라 처벌받는 걸 막는게 지상 목표인 다수당이, 더욱 폭주하면서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그런 당을 숙..

시사 및 뉴스 2023.12.26

[속보] 한동훈 "지역구 불출마 하겠다, 비례도 출마 않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비대위원장직 수락 연설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장 취임 입장 발표에서 “저는 지역구에 출마하지도 않겠다. 비례대표로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직 동료 시민과 미래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저는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다하겠지만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 않겠다. 누구보다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해야 공천할 것이고, 약속을 어기면 출당시키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또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이 시대정신”이라며 586 운동권 중심인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불체포특권 포기 등을 거론하며 이른바 ‘방탄 논란’에 휩싸였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

시사 및 뉴스 2023.12.26

[사설] ‘이달의 독립운동가’ 시행 32년 만에 이승만 이름 올렸다니

국가보훈부는 내년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이승만 전 대통령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1992년 독립 유공자를 선양(宣揚)하기 위해 시작된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이 전 대통령이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이 제도에 따라 매년 12명 이상의 독립 유공자가 선정돼왔다. 김구 주석, 유관순 열사, 안중근 의사 등 두 차례 중복 선정된 13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463명이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도 12명 포함돼 있는데, 이제야 이 전 대통령이 포함됐다는 사실에 놀라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지휘한 최고 책임자였다. 1919년 상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대통령을 역임했고, 주미외교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한인자유대회 개최와 한미협회 설립 등의 활동을 했다. 민족자결주의를 주창한 ..

시사 및 뉴스 2023.12.26

홍준표 "오늘날 여의도 '독점의 정치'…여야 분열의 씨앗 뿌린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1일 "오늘날 여의도 정치는 오로지 내 몫만 챙기는 독점의 정치를 하다 보니 여야 모두 분열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 시대에도 각자의 몫을 인정하는 공존의 정치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로마의 철학자이자 법학자인 울피아누스(Ulpianus)는 정의를 '각자에게 그의 것을 주는 것'이라고 설파했다"며 "여야도 공존의 정치를 복원하려면 서로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울피아누스의 정의를 기반으로 정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야 모두 집단 최면에 빠져 권력의 불나방이 되면 나라가 불행해진다"며 "상생(相生)의 정치가 아니라 상극(相剋)의 정치는 서로의 공멸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총선까지..

시사 및 뉴스 2023.12.21

[박정훈 칼럼] 민주당은 어떻게 ‘정치인 한동훈’을 키웠나

자기 진영만 보며 票만 따지는 ’여의도 사투리’가 법치와 상식을 말하는 보편성의 화법을 당해낼 수 없음은 당연한 일이다. 일선 기자 시절부터 대기업들이 욕하는 소리를 하도 들어 ‘한동훈 검사’는 오랫동안 귀에 익숙한 이름이었다. 재계 사람들은 그가 너무 융통성 없고 과격하게 수사하는 바람에 기업인을 다 죽인다며 치를 떨곤 했다. 그는 재계에서 ‘저승사자’로 불렸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검사로서 그의 자세를 말해주는 증표이기도 했다. 그는 최태원 SK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현직 국세청장 등을 구속시키고 한나라당 차떼기 스캔들 같은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비판도 많았지만 외압에 굴하지 않는 원칙주의 강골 이미지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굳어졌다. ‘검사 한동훈’을 키운 것은 자기 실력이겠지만 그에게 전..

시사 및 뉴스 2023.12.17

‘치맥’ ‘스킨십’ 한국 사전엔 없는데 옥스퍼드 사전 올라

한글이 널리 쓰이면서 ‘대박’ ‘애교’ ‘먹방’ ‘오빠’ 같은 단어는 외국인도 웬만하면 읽을 줄 아는 일반적인 단어가 되는 추세다. 영국 옥스퍼드 사전엔 1976년 ‘김치’ ‘막걸리’ 같은 한글 단어가 등재된 이후 매년 꾸준히 한글 단어가 업데이트되고 있다. 재작년엔 ‘스킨십’ ‘피씨방’ ‘오빠’ ‘언니’ ‘누나’ 같은 단어 26개가 올라갔다. ‘막내’ ‘동생’ 같은 단어도 조만간 사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옥스퍼드 사전에 등재된 말 중 ‘치맥(chimaek)’이나 ‘먹방(mukbang)’은 정작 한국 표준국어대사전엔 없는 말이다. 그럼에도 해외에선 유튜브와 X(옛 트위터),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활발하게 쓰이기 때문에 외국 사전에는 거꾸로 오를 수 있었다. ‘스킨십’ ‘언택트’처럼 한국인들이..

시사 및 뉴스 2023.12.16

"운동권 그렇게 숭고하고 거룩하지 않습니다"/진중권

운동권 그렇게 숭고하고 거룩하지 않습니다. 어느새 잡놈 됐습니다. 그걸 인정해야 합니다. 학생운동이든, 노동운동이든, 시민운동이든, 다 ~ 우리가 좋아서 한 겁니다. 누가 그거 하라고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누가 희생해 달라고 요구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우리가 '옳다'고 생각해서, 내 삶을 바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했던 일입니다. 그거 훈장으로 내세우지 마세요.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 평생 나가자고 뜨거운 맹세를 했죠? 그 맹세, 지켜야 합니다. 더군다나 운동이 '경력'이 되고 '권력'이 된 지금, 명예 타령하지 마세요. 당신들 강남에 아파트 가졌잖아요. 인맥 활용해 자식 의전원 보냈잖아요. 운동해서 자식들 미국에 유학 보냈잖아요. 청와대, 지자체, 의회에 권력 가졌잖아요. 검찰도 ..

시사 및 뉴스 2023.12.16

[김형석 칼럼] 대한민국에 사는 것이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다

민주당, 실정 반성하고 희망 제시해야 하지만 사당화돼 국격과 인권 격하시키는 발언들만 나라 위해서 국민적 자존심과 인격을 갖춰야 연말에 강원 양구 인문대학 종강식에 참석했다. 모친과 아내가 잠들어 있는 묘소와 안병욱 교수 묘비 앞에서 묵념했다. 모두가 북에서 온 실향민이다. 고향에 갈 수가 없어 휴전선 근처 금강산 가는 입구에 안식처를 갖게 되었다. 때가 되면 나도 같은 묘지 안에 잠들게 된다. 나는 북에서 살 수가 없어 고향을 잃었으나 그 대신 ‘대한민국의 국민’이 되었다.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60년 전부터 미국을 자주 다녀오면서 고향과 국가를 잃고 미국으로 이민을 온 수많은 유럽인 실국민(失國民)을 보았다. 고향과 나라를 모두 잃어버린 그들에 비하면 나는 행복한 편이다. 이민 가는 국민을 만..

시사 및 뉴스 2023.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