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영국 병사 두 명이 끙끙대며 커다란 통나무를 옮기고 있었다. 통나무가 워낙 무거워서 땀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그 옆에는 병사들의 지휘관이 바위에 걸터앉은 채 호통을 치고 있었다. "젊은 녀석들이 왜 그렇게 힘이 없어? 어서 옮기지 못해!" 바로 그 때 말을 타고 지나가던 웬 신사가 지휘관에게 물었다. "이보시오, 당신이 함께 병사들을 거들어 주면 금방 옮길 수 있을텐데 왜 명령만 하고 있나요?" 그러자 지휘관이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병사들을 지휘하는 상관입니다. 이런 잡일은 병사들이나 해야할 몫이라오." "흠, 그런가? 그럼 나라도 도와 줘야겠군." 신사는 윗 옷을 벗고 병사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통나무를 모두 옮겨 놓았다. 그러곤 다시 말에 올라탔다. 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