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및 뉴스 2702

[칼럼] 올림픽, 그리고 대한민국은

김석우 북한인권시민연합 이사장   파리 올림픽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대한민국 선수들이 흘린 땀이  예상외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근대 올림픽이 1896년 시작된 이후 가장 성공적인 대회는 ‘88서울올림픽’이었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과 1984년 LA 올림픽은 미·소 간 냉전 격화로 반쪽짜리  대회로 끝나버렸다.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대한 제재로 미국을 비롯한  자유 진영 국가 대부분이 모스크바 대회를 보이콧하였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4년 후에는 공산권이 LA 올림픽에 불참한 것이다.  88서울올림픽에는 동서 양 진영의 국가들이 함께 참가하여 명실공히 지구촌  화합의 제전을 만들었다. 공산권의 종주국인 소련이 미수교국인 한국에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하였고, 동유럽 공산권 국가들도 뒤따랐다..

시사 및 뉴스 2024.08.11

◇유튜브 공화국◇

한국인은 이제 유튜브로 뉴스를 본다. 글을 읽는 것보다 영상을 보는 게 편한 데다 마법 같은 유튜브 알고리즘은 내 구미에 맞는 콘텐츠만 골라서 보내준다. 내가 민주당 열성 지지자면 대통령과 여당을 공격하는 영상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식이다. 한번 빠져들면 점점 더 자극적인 콘텐츠를 찾게 되는중독 현상, ‘토끼굴 효과’가 나타난다. 유튜브의 세계에서는 사실(fact)과 다양한 의견은 중요하지 않다. 불편한 진실보다는 누가 우리 편이냐가 더 중요하다. 여기에선 대통령을 “무식한 주정뱅이”라고 모욕해도,야당 대표에게 “칼 맞은 김에 죽지”라고 저주해도 반박하는 사람이 없다. 같은 편끼리만 보는 영상이기 때문에 상대방을 더 자극적으로, 더 극단적으로 몰아세울수록 박수를 받는다. 이런 콘텐츠를 반복해서 접하다 보..

시사 및 뉴스 2024.08.09

🔥 천망(天網)을 믿고 살아야 하나? /윤은기 박사

하늘의 그물 천망(天網)은 빠져 나갈 수가 없다.  악행을 저지르고, 교묘히 법망을 빠져 나가는 사람도 천망은  결코 빠져 나가지 못한다.  천망은 그물 코가 성긴 듯 하지만 새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다. 수사관도 검사도 판사도 실수를 한다.  천재급 강도나 도둑도 실수를 한다.  법을 집행하는 자들이 실수하면 악행을 한 자는 법망을 빠져나갈 수 있다.  그러나 하늘은  범죄자가 남긴 작은 실수도 놓치는 법이 없다.  천망을 피할 수 없으니 천벌(天罰) 또한 피할 수 없다. 요즘 온갖 범죄 자들이 법망을 빠져 나가고 있다.  법망을  빠져나가는 일이 왜이리 많아졌을까?  첫째, 많이 배운자들이 범죄를 저지르기 때문이다. 많이 배우고,  머리가 좋으니 빠져나갈 구멍을 잘 찾아낸다. ..

시사 및 뉴스 2024.08.08

[김윤덕 칼럼] '바보 장기표'의 눈물

'바보 장기표'의 눈물 "정치가 도덕성 회복 못하면 나라 망해" 말기癌 선고받은 팔순 투사 -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일상화된 '갈등공화국'에 마지막 충언 쏟아내... "군부독재와 싸울 때도 이렇게 무기력하지 않아"  병문안을 가겠다고 하자 장기표는 프레스센터 지하의 보리굴비집에서 만나자고  했다. 말기암 진단을 받았지만 아직 걸을 힘은 있다고 했다. 그는 아내와 함께  나왔다. 아내 조무하는 천하의 장기표를 ‘바보’라 부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으나, 이날은 말이 없었다. 남편의 밥 위에 가시를 발라낸 굴비와  계란찜을 얹어주며 간혹 한숨을 내쉬었다. 두 달 전 노동운동가 한석호와 함께 장기표를 만났을 때만 해도 병색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저 총선 결과에 실망한 기색만이 역력했다. 낙선, 또 낙..

시사 및 뉴스 2024.08.08

🛂 '웰링턴' 장군

어느 날, 영국 병사 두 명이 끙끙대며 커다란 통나무를 옮기고 있었다.​ 통나무가 워낙 무거워서 땀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 그 옆에는 병사들의 지휘관이 바위에 걸터앉은 채 호통을 치고 있었다.​ "젊은 녀석들이 왜 그렇게 힘이 없어? 어서 옮기지 못해!" 바로 그 때 말을 타고 지나가던 웬 신사가 지휘관에게 물었다.​ "이보시오, 당신이 함께 병사들을 거들어 주면 금방 옮길 수 있을텐데 왜 명령만  하고 있나요?" ​ 그러자 지휘관이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병사들을 지휘하는 상관입니다. 이런 잡일은  병사들이나 해야할 몫이라오." ​ "흠, 그런가? 그럼 나라도 도와 줘야겠군."  신사는 윗 옷을 벗고 병사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통나무를 모두 옮겨 놓았다. ​ 그러곤 다시 말에 올라탔다.​ 그제..

시사 및 뉴스 2024.08.06

97세 노인의 유언같은 외침

윤석열과 한동훈! 부정선거 전력수사로 이재명의 생명줄을 끊고  적화위기의 대한민국을 구출하라! 부정선거 외면하다가 탄핵 자초한 돌파리 대통령이 되어 간다. 지만원, 공병호, 민경욱, 황교안, 김민전, 그리고 광화문 전광훈 태극기 세력을  묵살하다가 주사파 악당들로부터 비참한 무장해제를 당하고 있다. 2024년을 넘기기가 어려워 보인다. 지난 총선직후 수많은 증거를 제시 하면서 부정선거를 외쳐댔지만 요지부동이었다. 54명의 수도권 민주당원이 5명의 선관위 기술자의 전산조작으로 당락이 바뀐  사실이 밝혀젔음에도 윤석열은 부하를 시켜 알아보려고 하지 않았다.  외국에 나가서 아무리 국위선양을 한들 나라가 붉은 불구덩이로  빠져드는 처참한 비극을 어찌 외면할 수 있는가? 누가 저 멍청한 고양이 목에 따가운 경종..

시사 및 뉴스 2024.08.05

[송학 칼럼] 현미경 속 한국은?

법원은 하늘로 올라 갔고, 검찰은 땅속으로 들어갔다. 그렇지 않고는 대역죄인들이 이렇게 국회 안에서 뻔뻔하게 활보할 수는 없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고질병이 됐고, 우파 구속 좌파 석방은 체질화 됐다. 실형 6개월의 우파는 모조리 법정구속 시키고,  실형 2년 3년 좌파는  왜 법정구속 못 하는지 설명 좀 해보라구. 선관위가 도둑놈 소굴로 변했고, 대법관들이 그 동네 두목이 됐다. 세살 꼬마가 봐도 부정선거 증거들이 확실 한데도 선관위는 배째라고 드러누웠고 대법관들은 공직선거법 225조를 정면으로 어기는 것도 모자라 세월아 네월아  탱자탱자 하다가 정신병동 진단서 발부하듯 기각해버린다. 그렇다면 너거들 죄는 누가 재판해서 단죄하냐? 민의의 전당이라는 국회는 교도관들이 부러워 할 여의도 교도소가 됐다. 전..

시사 및 뉴스 2024.07.31

세계 최초로 고체 '암흑 전자' 규명... 고온 초전도 현실화 첫걸음 될까

같은 종류의 원자가 두 쌍으로 짝을 지어 대칭을 이룰 때 발생하는 전자 파동의 간섭 무늬. /김근수 연세대 교수 고온 초전도체인 구리산화물의 일부 전자가 관측되지 않는 이유가 고체에 ‘암흑 전자’가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향후 암흑 전자가 고온 초전도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규명되면, 고온 초전도 물질 설계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김근수 연세대 교수 연구팀이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전자가  고체 물질 속에서도 암흑 상태로 존재할 수 있다고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사업(글로벌 리더연구)으로 지원된 이번 연구 성과는  이날 국제학술지 ‘네이처 피직스’에 게재됐다. 과학계에서는 고체 물질 속의 전자는 빛으로 관측할 수 없는..

시사 및 뉴스 2024.07.30

◐계급장 인생 /엄상익 변호사

군 초급장교 시절이었다.  상관이던 박중령은 장군이 되는 게 꿈이었다.  그는 계룡산의 유명하다는 점쟁이를 찾아가기도 했다.   그가 대령으로 있을 때였다. 장군만 될 수 있다면 무엇이라도 했다.   자신을 위해 예전 부하의 앞날도 서슴없이 꺾었다. 그는 그렇게 해서 소원인 별을 달았다.   군대에서 전역을 한 후 그는 이번에는 국회의원이 되는 게 꿈이었다.   금뱃지를 달기 위해서는 어떤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어느 날 사회에서 우연히 만난 그는 내게 이런 소리를 했다.    “장군을 했었는데 세월이 가니까 어린시절 병정놀이를 했던 것 같아.”      그의 얼굴에는 공허와 또 다른 계급장에 대한 갈증이 가득했다.   고혈압인 그는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 다니다가 어느 순간 뇌..

시사 및 뉴스 2024.07.28

🔹️김재관 박사 이야기

한강의 기적은 대통령, 기업인의 리더십 만으론 불가능 했다. 그들 뒤에서  구체적 밑그림을 그린 영웅들이 있었다.   한국은 후진국에서 선진국이 돼 유럽에 전투기, 탱크 자주포를  수 출하는 전무후무 할 나라다.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박정희, 이병철, 정주영 같은 거인들이 동시대에  태어 났다는 것도 분명히 기적의 한 요인일 것이다.  광개토대왕 같은 사람이 한꺼번에 등장한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과학과 기술 문외한 이었다.  구체적인 산업 전망과 그 설계도를 그릴 능력이 있을리 없었다.  대통령과 기업회장의 리더십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대체 어떻게 아무것도 없던 1960 ~1970 년대에 고도 공업국가의  기반이 닦였는지 늘 의문이었다.  한 분이 보내준 책에서 그답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것 같다..

시사 및 뉴스 2024.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