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하정웅(1939~ ) 씨가 2010년 부산시립미술관에 기증한
헨리 밀러의 수채화 47점을 선보이는 기획전이다.
하정웅 씨는 일본 오사카에서 재일 이주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시절부터
그림을 좋아했지만, 집안 형편 때문에 화가의 꿈을 접어야 했다.
공업계 고등학교 졸업 후 회사에 취직한 그는 1963년 결혼하면서 사업가의 길로 들어선다.
사업가로 크게 성공하자 지난날의 꿈을 잊지 못해 그림을 한 점씩 사들이기 시작한다.
재일교포 출신 작가들의 그림을 수집하고, 그들을 후원하는 일에 매달리기도 한다.
하정웅씨는 이렇게 어렵게 수집한 명작들을 1993년부터 고국의 공공미술관에 기증하기
시작한다. 광주시립미술관을 시작으로 부산과 대구, 포항 등에 기증한 작품과
희귀자료들은 1만여 점에 이른다. 미술관을 건립해도 전시할 작품이
턱없이 부족했던 당시에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출처: 부산일보)
♧ 오늘 아내와 함께 부산시립미술관을 찾아 재일 실업가 하정웅씨가 기증해
10월 13일까지 전시되고 있는 헨리(Henry Miller)의 수채화와 판화를
관람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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