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대한민국의 前 검사로서,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무총리로서, 그리고 대통령권한대행으로서, 전국 각급 검찰청의 후배 검사들에게 펜을 듭니다. 처음 검사가 될 때, 뜨거운 가슴으로 '검사 선서'를 했던 일이 기억나십니까? 공인의 대표자로서, 정의와 인권을 바로 세우고, 범죄로부터 내 이웃과 공동체를 지키라는 막중한 사명을 부여받은 자로서, 국민을 섬기고 국가에 봉사하는, 용기있고, 따뜻하고, 공평하고, 바른 검사가 될 것을, 우리는 다짐했습니다. 검사에게는 거악과 싸워 정의를 구현하고 나라를 지키는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국가 수호의 막중한 임무가 검사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사랑하는 후배 검사 여러분, 나는 평생을 공안부에 근무하며 온갖 선거사범들을 다 수사했습니다. 민주주의의 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