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게시판 763

자식 위해서라면 고춧가루 싸들고 미국도 가는 ‘K할머니' 통했다

‘미나리'부터 ‘윈드'까지, 주목받는 ‘한국 할머니’ 영화 ‘미나리(Minari)’ 속 할머니 ‘순자(윤여정)’는 어린 손주를 돌보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 아칸소주(州)로 날아온다. 한국에서는 미국 아칸소로 가는 직항기가 없다. 댈러스 등 근처 대도시에서 한 번 이상 경유해, 수십 시간을 와야 한다. 고된 여정에도 피곤한 기색 하나 없는 그는 가방에서 각종 봉지를 꺼낸다. 그 속에는 한국에서 가져 온 고춧가루와 마른 멸치, 한약재가 담겨 있다. 감격해 울먹이는 딸에게 그는 말한다. “야, 또 울어? 멸치 때문에 울어?” 지난 1일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미나리는 아메리칸 드림을 향해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 가족의 정착기를 그린다. 이 과정에 빠질 수 없는 인물이 ‘할머니’, 순자다..

일반게시판 2021.03.06

소강절(邵康節)의 예언?

소강절(1011~1077)은 중국 宋代의 유학자이자 詩人으로 중국 송대의 유명한 학자였습니다. 소강절은 젊어서 과거에 급제하여 20대에 벌써 상서의 지위에 올랐으며, 문장이 빼어나고, 시(詩)를 잘 지었을 뿐 아니라 주역(周易)에 아주 밝았고, 학문이 높아 전국적으로 이름난 사람 이었다 합니다. 그런데 공부 하느라고 20대 후반에 가서야 겨우 장가를 가게 되었으며, 어느날 결혼 후 신부와 첫날밤을 맞구선 너무 긴장한 탓인지 새벽 일찍 잠에서 깨어나게 되었습니다. 아직 닭은 울지 않고, 밖으로 나갈수도 없고 해서 심심하던 차에 산가치(주역으로 점을 치는 젓가락같은 모양의 도구)를 뽑아 자신의 점을 치게 되었습니다. 신혼 첫날 비록 하룻밤을 잤지만, 과연 자신의 아이가 잉태했을까 궁금했던 것입니다. 점을 친..

일반게시판 2021.03.05

정월 대보름 날 '더위' 팔아먹었던 추억

오늘이 정월 대보름 날입니다 옛날에는 정월 대보름 날에는 많은 놀이 중에서 '더위'를 팔아먹는 놀이가 가장 재미가 있었다고 지금도 생각이 선합니다. 정월 대보름 날 아침에 누가 불러서 대답을 하면 "내 더위 사세요"라는 말을 듣게 되니까요... 그래서 정월 대보름 날 아침에는 누가 부르면 "너 나한테 더위 팔려고 그러지" 하면서 절대로 대답을 하지 않았답니다... 나는 어릴 적 보름날 아침이면 일찍 큰집에 가서 집안일을 하고 계시는 큰 어머님 한테 "큰어머니!"하고 다정하게 부르지요 그러면 큰어머니께서 "오냐!"하고 다정하게 대답을 하신답니다 그러면 나는 "큰어머니! 내 더위 사세요"하고 큰어머니 한테 더위를 팔지요... 그러면 큰어머니께서 "왜이 놈! 더위 팔 데가 없어서 큰어머니한테 더위를 파느냐"고..

일반게시판 2021.02.26

'가인포쉼터' 방문자, 오늘부로 100,000명 넘었습니다!!

그동안 저의 블로그 '가인포쉼터'를 방문해 주고 계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림과 동시에 오늘부로 총 방문자가 100,000명을 넘었음을 보고합니다. 이 모두가 저의 블로그를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시고 또 격려해 주신 많은 친구들과 방문자 여러분들의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2013년에 6월에 어설프게 개설만 해 놓고 2년여의 세월을 보내고 2015년 11월부터 다시 시작한 것이 벌써 5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처음에는 블로그 개설에서부터 모든 것이 저에게는 낯설고 어려웠답니다. 그러나 지금은 남들처럼은 못하더라도 이만 치는 그래도 하게 되어 천만다행이라 생각하고 있답니다..... 방문자 여러분께 거듭 감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 2. 9 운영자 : 김정웅 올림

일반게시판 2021.02.09

故 정주영 회장이 생전에 남긴 이야기

내가 경부 고속도로 공사때 박정희 대통령하고 얘기 도중 깜빡 존 적이 있어요 박 대통령이란 분이 얼마나 무섭고 위엄있는 분입니까? 근데, 그런 어른 앞에서 나 혼자 앉아 이야기를 듣다가 깜박 졸았어. 아마 내가 태어나 엿새 동안 양말을 못 갈아 신은것이 그때가 처음일거예요. 그럴 정도로 고속도로 현장에서 날밤을 새고 그랬어요. 그때 나 뿐 아니라 당시 경부 고속도로 멤버들은 전부 양말을 벗겨보면 발가락 사이가 붙었을 정도였어. 내가 작업화를 벗어놓고 자본 기억이 별로 없어요. 하여간 그렇게 현장에서 살다가 박 대통령이 호출해서 만났는데, 박 대통령이 말씀을 하는 도중에 나도 모르게 너무 피곤해서 깜박 존 거지요. 근데 그게 2~3분, 길어야 4분이 안될거야. 근데 어찌나 맛있게 잤던지, 나중에 정신이 번..

일반게시판 2021.02.09

해인사(海印寺)에 얽힌 이야기

팔만 대장경으로 유명한 해인사(海印寺)는 바다 "해(海)"자와 도장 "인(印)"자를 쓰는데 해인사(海印寺)는 바다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그 유래를 알아본다. 80이 넘을 늙은 내외가 가야산 깊은 골에 살고 있었다. 자식이 없는 이들 부부는 화전(火田)을 일구고 산새와 별을 벗 삼아 하루하루를 외롭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도토리를 따러 나서는 이들 앞에 복실복실한 강아지 한 마리가 사립문 안으로 들어섰다. 1년 내내 사람의 발길이 없는 깊은 산중이어서 좀 이상했으나 하도 귀여운 강아지인 지라 좋은 벗이 생겼다 싶어 붙들어 키우기로 했다. 노부부는 마치 자식 키우듯 정성을 쏟았고, 강아지는 날이 갈수록 무럭무럭 자랐다. 이렇게 어언 3년이 흘러 강아지는 큰 개로 성장했고 꼭 만 3년이 되는 ..

일반게시판 2021.02.05

전문가들도 잘 못 알고 있는 이승만의 서울 탈출

흔히 이승만 대통령이 6.25때 '서울은 안전하니 생업에 종사하라'고 방송하고는 본인은 서울을 버리고 부산으로 탈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한강교를 끊었다'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건 100% 날조인데, 심지어 이승만에 대해 연구했다는 이들도 이 문제에 적지 않은 오류를 범하는 것을 본다. 1. 이승만은 6.25가 발발한 당일 밤 10시에 대전으로 정부 이전을 결심하고 무쵸 대사에게 통보했다. 이 사실은 미 대사관 기록에 분명히 나온다. 이승만이 당일 밤 대전 이동을 결심한 것은 100% 외교적 전술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는데, 그날 아침 무초 대사와 대화에서 이승만은 미국의 신속한 탄약과 무기 지원을 요청했지만, 무초 대사는 '지금으로서는 미군의 지원 없이도 한국 군이 잘 버티고 있다'라고 대답했기 때문..

일반게시판 2021.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