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멋진 뿔 가진 아프리카 영양 쿠두 수컷 짝짓기철 투쟁 과정에서 뿔 얽혀 비명횡사 자손 퍼뜨리려면 목숨걸어야 하는 살벌한 번식철 야생동물 전문 인스타그램 계정인 레드 하트 네이처에 최근 올라온 사진입니다. 하드 스크류바 또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연상시키듯 꽈배기모양으로 뻗은 두 개의 뿔이 얽히고 설켜있습니다. 말 그대로 교착 상태입니다. 이 뿔의 끝에는 갈색의 바탕에 흰 줄무늬를 한 짐승 두 마리의 얼굴이 겹쳐 있습니다. 이빨을 훤히 드러내고 두 눈은 치켜떴습니다. 그러나 미동도 없는 이 몸뚱아리에 생명의 기운이란 조금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혼이 빠져나간 사체인 거죠. 이 비극적 최후를 맞이한 당사자들은 영양계의 터프가이로 꼽히는 그레이터 쿠두입니다. (조선일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