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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4억 '로드777' 탄생…'남해~여수 해저터널' 12월 착공

김정웅 2023. 10. 21. 20:29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예정지.

 

5수 끝에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드디어 착공한다. 해저터널은 경남 남해군 서면과 
전남 여수시 신덕동 간 8.09㎞(왕복4차로)를 잇는다. 광양만 해협을 가로지르는 
해저터널 구간만 5.76㎞다. 12월 착공해 2031년 개통 목표다. 
국비는 6974억원이 투입된다.

19일 남해군에 따르면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개통하면 동·서·남해안을 아우르는 한반도 
전체 ‘U’자형 해안도로가 마침내 모두 연결된다. 해저터널 사업 대상지가 ‘국내 최장’ 
77번 국도의 마지막 단절 구간이어서다. 77번 국도는 총 길이 1239㎞로 서해안과 
남해안을 따라 ‘L’자로 이어져 있다. 경기 파주~전남 여수~경남 남해~부산을 
지난다. 강원 고성에서 시작해 동해안을 따라 놓인 7번 국도(총 길이 
1192㎞)는 부산에서 77번 국도와 만난다.

서해~남해안을 잇는 국도 77호선과 동해안을 지나는 국도 7호선 노선도. 
검은색 점선 박스 안이 해저터털 위치도. 자료 남해군

이를 두고 남해군은 “로드777의 탄생”이라고 했다. 77·7번 국도를 합쳐 부른 말이다. 
군 관계자는 “도로는 단순히 물류 기능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화적 교류를 
활발하게 하고 여행자의 설렘을 충족하는 일종의 영양제 같다”며 
“한반도 삼면 해안도로가 모두 이어지면서 또 하나의 
관광테마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중앙일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