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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안보리 상임이사국 러, 北과 무기거래는 자기모순”

김정웅 2023. 9. 21. 10:26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 거래 
의혹을 겨냥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러시아)이 전쟁 수행에 필요한 무기와 
군수품을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정권(북한)에서 지원받는 현실은 자기모순”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안보리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폭넓은 
지지를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을 계기로 윤 대통령이 
러시아 책임론을 제기하며 미국, 일본과 안보리 개혁에 한 목소리를 내 북-러 무기 거래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세계평화의 최종적 수호자여야 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다른 주권국가를 무력 침공해 전쟁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러-북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국 정부는 이번 북-러 정상의만남이 있기 몇 달 전부터 
군사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중국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리창(李强) 중국 총리가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에 공감하고, 
중국이 러시아와 거리 두기를 하고 있는 만큼 유엔총회에서 거론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중략)

(출처: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