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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핵심 인프라 부산형 급행철도, 민투로 본궤도

김정웅 2023. 9. 26. 09:19

시, 하나금융그룹 제안 추진 결정 - 수익형 민투 운영 기간 40년 제시
정차역, ‘부전’ 추가해 7개로 늘려 - 가덕신공항~북항 소요시간 18분
총 사업비 4조 7000억대로 증액

 

 

가덕신공항의 경쟁력을 높이고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핵심 기반 시설로 
꼽히는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가 민간투자사업으로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는 2030년 
가덕신공항 개통과 동시에 BuTX를 완공·연결한다는 계획이다. BuTX 시대가 열리면 부산 
시내까지 30분대로 연결하는 것은 물론 울산과 경남 창원시까지 광역으로 연결해 부울경을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묶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산시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하나금융그룹이 주관사로 참여하는 ‘BuTX 급행열차(주)
(가칭)’로부터 지난 6월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받았다. 지난 15일 공식적으로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민간사업자의 사업 제안이 시의 정책, 계획 방향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본격 추진하기로 했으며, 지난주 부산시의회와도 제안 내용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BuTX는 지하 대심도를 통해 이동하며 저탄소 친환경 수소 철도차량을 이용하는 급행 철도 
시스템이다. 시는 지난 3월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를 공개하며 BuTX 도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여서 2021년 12월부터 선도사업 사전타당성 검토 작업과 
기본계획 구상 연구용역 등을 추진해 왔다.

시에 따르면 BuTX 급행열차(주) 측은 수익형 민간투자방식(BTO)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면서 
운영 기간으로 40년을 제안했다. 사업자 자체 분석 결과, 경제적 타당성 지표인 비용편익분석
(B/C) 수치가 1.14로 산출돼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부산일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