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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도마뱀의 우정

김정웅 2025. 1. 26. 00:09

 

오늘 윤대통령의 체포 소식을 듣고, 세상에 믿을 놈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얼마전에 읽었던 
도마뱀의 우정을 옮겨 봅니다.

일본 도쿄에 올림픽이 열렸을 때  스타디움 확장을 위해, 
지은 지 3년이 된 건물을 헐게 되었는데, 
지붕을 벗기던 인부들은 

뒷다리 쪽에 못이 박힌 채 벽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도마뱀 한마리 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관리인은 인부들을 불러 그 못을 언제 
박았느냐고 물어 보았지요.  

그랬더니 인부들은 한결같이 집을 짓던 3년 전에 
박은 것이 분명하다고 했습니다. 
 
3년 동안이나 못에 박힌 채 죽지 않고 살아 있었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라 고 모두들 혀를 내둘렀습니다. 
   
사람들은 이 신기한 사실의 전말을 알아보기 위하여 
사를 잠시 중단하고 도마뱀을 지켜보기로 했답니다. 
 
그랬더니 다른 도마뱀 한 마리가 먹이를 
물어 다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 도마뱀은 3년이란 긴 세월 동안 못에 박힌 친구를 위해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먹이를 가져다 주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외국의 어느 한 출판사에서 "친구"라는 단어를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말을 공모한 적이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밤이 깊을때  전화하고 싶은 사람!      
나의 아픔을 진지하게 들어 주는 사람! 
나의 모든 것을 이해해 주는 사람 등
여러 가지 정의를 내렸지만

1등 공모작은 바로 이 말이였습니다     

"온 세상이 나를 등지고 떠날 때 
나를 찾아줄 수 있는 사람"!  
 
사람의 아름다움과 기쁨을 사랑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사람의 아픔과 슬픔을 사랑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친구 또한 아무나 될 수 있지만 
아픔을 감싸 안을 수 있는 진정한 친구는
아무나 될 수 없는 법이지요.

기쁨을 두 배로 하고 슬픔을 반으로 줄일 줄 아는 
넉넉함을 가진사람, 남은 사람들이 다 떠나간 후
마지막까지 그의 존재를 믿고 지켜 줄 수 있는
우리에게 그런 진정한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받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