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들여 3m 높이 볏단 든 모습
23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박정희광장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동상
제막식’에서 공개된 동상. 이날 행사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참석했다.
대구시가 대표 관문인 동대구역 앞 광장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기리는 의미로
동상을 세웠다. 앞서 이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이름 지은 데 이어
동상까지 세워지자 일부 시민단체가 거세게 반발했다.
대구시는 23일 오후 2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박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행사장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 관계자들을 비롯해 시민과 보수단체회원 등 2000여 명이 몰렸다. 대구시는
올해 3월 관련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구성,
동상 제작 공모 등을 거쳐 동상을 세웠다. 제작비는 6억 원이 들었다.
이날 공개한 동상은 3m 높이로 1965년 9월 30일 한 농가에서 촬영된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밀짚모자를 쓴 박 전 대통령이 추수한
볏단을 양손에 들고 활짝 웃는 형상이다. 동상 아래 받침대에는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생전 휘호다.
(출처: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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