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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집무실에 있는 '작품 2점'…바이든에 자랑한 그림

김정웅 2022. 5. 30. 00:08

강예진 작가의 '엄마 좋아'(가로 54㎝ 세로 39㎝)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실에는 발달장애와 지적장애를 가진 작가의 작품이 

각각 배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공개된 대통령실 5층 집무실 테이블엔 발달장애를 가진 강예진 작가의 
'엄마 좋아' 엽서액자가, 벽에는 지적장애를 가진 김현우(픽셀 킴) 작가의 
'퍼시잭슨 수학드로잉'이 각각 걸려있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그간 미술과 문화예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여왔고, 
특히 김 여사는 미술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해왔기에 

미술계에선 대통령 집무실 그림에 관심이 쏠려왔다.

 

두 정상이 김현우(픽셀 킴) 작가의 '퍼시잭슨 수학드로잉' 그림을 감상하고 있다

강 작가의 '엄마 좋아'는 엄마 말과 아기 말이 입을 맞대는 듯한 형상 뒤로 화려한 타일 
무늬가 배치된 작품이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지난 1월 8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국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초대전 'ACEP 2022, 붓으로 틀을 깨다'를 
관람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관람 뒤 전시작품이 그려진 엽서 10여장과 
도록 2권을 구매했는데, 그 중 하나로 보인다.

당시 윤 대통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엽서·도록 사진과 함께 "집무실 책장 속 작은 
전시회, 작품을 직접 마주할 때의 감동이 다시 밀려온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 사진 속에 강 작가의 '엄마 좋아'도 포함돼 있다.

 

(중앙일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