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등 신규 수주도 노려 - 업계 실적 당분간 우상향 예상
세계 각국이 군비 확장 경쟁을 벌이면서 ‘K방산’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방산
업계가 매출과 수주 잔고뿐 아니라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늘리며 진격하고 있다.
국내 수주보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수출 계약을 잇달아 따내며
내실을 다지고 있는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방산 ‘빅4′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한국항공우주산업(KAI)·LIG넥스원의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그동안 폴란드 등과 계약한 수출 물량이 올해 본격적으로 인도돼
실적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이후에도 납품할 물량이 상당수 남아 있고, 추가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당분간 이익 우상향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한 방산 업체 관계자는
“늘어나는 이익을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하면 K방산이 한 차례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산 빅4′ 영업익 2조원 돌파 예상
28일 현대로템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374억원으로 1977년 창사 이래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무려 234% 증가한 것으로,
기존 최대인 직전 분기(1128억원) 기록을 한 분기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현대로템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방산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로템은 재작년
폴란드와 K2 전차 180대 1차 수출 계약을 맺었다. 총 4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이다. 첫해 10대, 이듬해 18대를 인도했고, 올해는 연말까지 총 56대를 납품할
예정이다. 인도 물량이 늘면서 올 들어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현대로템을 포함해 올해 국내 방산 ‘빅4′ 모두 수출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예상하는 4사 총 연간 영업이익은 2조1146억원에
달한다. 전망대로라면 작년 1조원대를 돌파한 지 한 해 만에 다시 2조원의 벽을
뚫게 되는 셈이다.(중략)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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