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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5기 신화 쓴 홍수환, 파나마에 대통령 특사로...

김정웅 2024. 6. 28. 09:10

카라스키야에 역전KO승 홍수환 - 내달 파나마 대통령 취임식 참석

 

홍수환

 

프로 복서 홍수환(74)씨가 1977년 파나마 원정 경기에서 ‘4전 5기’ 신화를 쓰며 거둔 

역전 KO승은 한국 프로 복싱사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홍씨는 당시 

스물일곱 나이에 적진인 파나마에서 세계복싱협회(WBA) 주니어페더급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런 그가 47년 만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다시 파나마를 찾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달 1일 개최되는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홍수환씨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경축 특사단으로 파견했다.

홍씨는 27일 본지 인터뷰에서 “올해가 ‘4전 5기’ 47주년이고,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 

50주년인데 파나마를 다시 방문할 수 있게 돼서 고마운 마음”이라고 했다. 홍씨는 
1974년 남아공에서 WBA 밴텀급 챔피언 타이틀을 따고선 어머니 황농선 여사와 
국제전화로 통화하면서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라는 유명한 어록을 남겼다. 

1977년에는 파나마에서 열린 주니어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헥토르 카라스키야와 
맞붙었다. 홍씨는 당시 2라운드 때 카라스키야 공격에 4번 다운됐지만 다시 일어났고 

결국 3라운드에서 KO승을 거뒀다. 4전 5기 신화는 이때 탄생했다.

(출처: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