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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서 4만원에 산 그릇, 알고보니 8억 가치 '진품'

김정웅 2021. 3. 22. 09:55

35달러에 팔린 도자기가 중국 명나라 시기의 것으로 밝혀지면서 경매에서 72만1800달러에 낙찰됐다. 소더비

벼룩시장에서 단돈 4만 원에 구입한 그릇이 1년 만에 2만 배가 넘는 
가격인 8억 원에 팔리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 매체 CNN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열린 소더비 '아시아 위크' 경매에서 
도자기 하나가 72만 1800달러(약 8억 1600만 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 도자기는 놀랍게도 지난해 한 남성 골동품 애호가가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 주택가의 '야드 세일(사용하던 물건을 개인 주택 마당에서 

파는 것으로 일종의 벼룩시장)'에서 발견한 것이었다.

코발트 블루와 흰색의 조화가 예사롭지 않은 물건이라 생각한 이 남성은 흥정도 

없이 35달러(약 4만 원)를 주고 사들였다. 이후 이메일로 소더비 측에 감정을 

의뢰했다. 감정 결과 이 도자기는 1400년대 초 명나라 영락제 때 제작된 

진품이었다. 이 도자기가 어떤 경로로 코네티컷주의 한 주택으로 
흘러들어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초 소더비 측은 이 도자기의 예상 가치를 최고 50만 달러(약 5억 6500만원)로 

추정했지만, 17일 열린 '아시아 위크' 행사에서 훨씬 높은 

72만 1800달러에 낙찰됐다.

소더비에 따르면 이 골동품과 비슷한 종류의 도자기는 영국의 대영박물관과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 대만의 국립고궁박물관 등에 소장된 것을 

포함해 전 세계에 단 6점뿐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