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빨치산 토벌 과정에서 군인과 경찰 모두 공이 컸지만 잊어서는 안될 두 분이 있습니다. 한 분은 차일혁 총경이고 한 분은 김영환 공군 대령입니다. 그 두분 이야기를 전합니다. ●차일혁 총경(전투경찰 연대장) 차일혁은 1920년 전북 김제 군에서 태어나 홍성공업전수학교를 졸업하고 중국으로 건너가 항포 군관 학교를 졸업하였으며, 독립 운동에 투신하다 해방 후 전투 경찰에 들어가 지리산 빨치산 토벌 군에 배속되어 전투 경찰 제 2연대장으로 혁혁한 전공을 세웠습니다. 차일혁 총경은 1951년 화엄사와 연곡사. 천은사 등 천년 사찰이 있는 구례에 주둔하고 있었는데, 상부로부터 "화엄사가 빨치산의 소굴이다. 화엄사를 불태우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차일혁 연대장은 거부 하였습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