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남대교를 건너면서 볼 수 있는 한광교회 언덕 풍경이다. 이 장면을 보면 프랑스
노르망디의 몽생미셸이 생각난다는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이 모습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제3한강교(한남대교)를 걸어서 건널 때의 큰 낙이던 이 풍경은
곧 사라지고 우리나라 최고급 아파트들이 들어설 모양이다.
저 언덕의 땅과 집에는 많은 시민의 무수한 사연과 생계형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그분들 입장을
고려하면 제3자가 재개발에 대해 함부로 이러쿵저러쿵 시시비비를 논할 수는 없다.
하지만 꽤 멋진 풍경이 사라지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되도록 옛날 상태를
그대로 잘 보존하려는 나라들과 달리 무조건 높이 올리는 재개발이
우선인 나라. 이렇게 수익성, 경제성만 추구하다가는
온 나라가 아파트로 변하지 않을까 겁난다.
한국 사람, 고향은 있는데 남아 있는 고향 골목은 잘 없다.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다.
(조선일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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