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및 뉴스

“김 수출 1조 시대”… 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검은 황금’

김정웅 2024. 1. 21. 11:03

[위클리 리포트] 한국 김 수출, 역대 최대
수출량 13년 만에 7배 성장, 전 세계서 한중일 3국만 생산… 한국만 얇기 조절 기술 보유
미국-일본 등 120개국 수출… 맛김-김부각, 매대 가득 채워
점유율 70.6%로 압도적 1위… 어촌 고령화-기후 변화는 과제

 

2022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류타운 in 런던'행사 참여자들이 한국산 김을 맛보고 있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잠정 김 수출액은 7억9100만 달러(약 1조593억 원)를 
기록하며 사상 첫 7억 달러 고지를 넘겼다. 전년 6억4800만 달러에서 22.2% 증가하면서 
단숨에 8억 달러에 육박한 것이다. 2010년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넘긴 이래 13년 만에 
7배로 성장한 것이다.

한국산 김은 일반 김, 김부각, 김 튀김 등 다양한 종류의 간식으로 가공돼 판매 중이다.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유럽을 전략 지역으로 삼아 코리안BBQ, 핫칠리 맛 등의 김 스낵을 
주력으로 팔고 있다. 적극적인 공략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1∼6월) CJ제일제당의 
김 제품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30% 늘었다. ‘양반김’으로 유명한 동원F&B도 지난해 
해외에서 약 45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한국산 김은 맛이 좋은 데다 친환경 제품으로 인정받은 점이 주효했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2019년 ‘지구를 위해 해조류를 조리하는 한국’이라는 기사를 통해 해조류 
섭취가 이산화탄소 감소로 이어져 환경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도했다.(중략)

 

 

 

(출처: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