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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내륙 첫 기지 건설” K-루트 뚫었다

김정웅 2024. 1. 3. 08:58

해안 2곳 이어… 내륙은 세계 6번째 - 1512km 46일 개척… “2032년 완공”
내륙은 연평균 영하 60도 극한 환경 - 150만 년 전 기후변화도 연구 가능

 

K-루트는 남극 대륙 해안에 위치한 ‘장보고과학기지’를 기점으로 연구, 보급 등을 위해 내륙까지 개척한 육상 루트를 말한다. 극지연구소 제공

 

국내 연구진이 남극 해안에서 내륙으로 향하는 1512km의 육상 루트를 개척했다. 
개척한 육상 루트 끝에 세계 6번째 ‘남극 내륙기지’를 2032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한국은 이미 남극 해안에 세종과학기지, 장보고과학기지를 건설해 운영 중이다. 
내륙은 해안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해안에서 할 수 없었던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내륙은 해안보다 빙하가 두꺼워 빙하가 담고 있는 이산화탄소 등 
‘과거의 공기’를 탐구할 수 있다. 이강현 극지연구소 미답지연구단장은 “해안 빙하 깊이는 
수백 m에서 1km가량에 불과하지만, 내륙은 3.5km에 달한다”며 “이를 통해 100∼150만 
년 전의 기후 변화 기록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극지연구소 ‘K-루트 탐사대’가 지난해 12월 31일(현지 시간) 최종 목적지인 남극 내륙기지 후보지에 도착했다.


연평균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에 불과한 남극 해안과 달리 내륙은 연평균 기온이 영하 
60도에 달해 우주탐사 등 극한 환경에 대비한 실증연구를 할 수도 있다. 
현재 남극 내륙기지는 미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이탈리아(공동), 
중국이 건설한 5곳에 불과하다.(중략)

(출처: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