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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단체 "김해공항 확장안 재검토해야"

김정웅 2018. 8. 28. 09:00



부산 시민단체 "김해공항 확장안 재검토해야"


정부가 현재 추진중인 김해공항확장계획안


부산·울산·경남지역 광역단체장들이 김해국제공항 확장안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힌 데(본보 23일 자 1면 등 보도) 이어 부산 시민단체도 확장안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의 섣부른 정치적 용역 결과가 오히려 갈등을

격화시켰다며, 지금이라도 면밀한 검토를 통해 무산된 가덕신공항을

재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동남권 신공항 TF 조사 결과
정치적 의도로 추진 드러나"
 
신공항추진범시민운동본부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 난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과정이 부실했다는 사실이 '부·울·경 동남권 신공항

TF' 조사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TF는 지난 21일 KTX울산역 회의실에서 열린

'동남권 신공항 TF 부·울·경 공동 보고회'에서 부·울·경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김해공항 확장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확장안이 2016년

ADPi(파리공항공단) 용역 당시 소음, 진입표면 내 장애물 문제를 반영하지
않아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다. 더불어 고정 장애물 평가 항목을

뺀 채 평가 기준을 만들어 특정 지역에 불리하게 했다고도 밝혔다.


이에 대해 운동본부 측은 "결국 확장안은 신공항 입지에 연관된 5개 지자체의

갈등을 봉합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정치적인 결과"라고 비판했다.

운동본부 박인호 공동대표는 "이 같은 정부의 오판으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무산되고 지역, 주민 간 갈등만 거세지고 있다"면서 "이는 인천국제공항 중심

사고에 기인한 결과로, 지금이라도 국토 균형 발전과 국내 공항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24시간 이용 가능한 가덕도 신공항을
재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