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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노인들의 단시

일본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짧은 글 당선작. (천묘.단시, 川柳. 短詩) 2024년 1월 19일 발표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 전구 다 쓸 때까지도 남지않은 나의 수명. ▪︎ 종이랑 펜 찾는 사이에 쓸 말 다 까먹네. ▪︎ 세 시간이나 기다렸다 들은 병명은 "노환 입니다" ▪︎ 일어나긴 했는데 잘 때까지 딱히 할 일이 없다. ▪︎ 자명종 울리려면 멀었나 일어나서 기다린다. ▪︎ 연명치료 필요없다 써놓고 매일 병원 다닌다. ▪︎ 만보기 숫자 절반 이상이 물건 찾기. ▪︎ 몇 가닥 없지만 전액 다 내야 하는 이발료. ▪︎ 눈에는 모기를, 귀에는 매미를 기르고 산다. ▪︎ 쓰는 돈이 술값에서 약값으로 변하는 나이 ▪︎ 젊게 차려 입은 옷, 자리를 양보받아 허사임을 알다 ▪︎ 이봐 할멈! 입고..

좋은 글 2024.03.04

☆모파상의 "묘비명"

19세기 후반의 프랑스의 소설가 모파상은 '여자의 일생', '벨라미', '죽음처럼 강하다'와 같은 인생의 참된 가치를 일깨우는 소설들로 명성을 얻은 작가입니다. 그는 타고난 재능으로 쓰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커다란 부와 명예를 거머쥐었습니다. 삶은 누구나가 부러워할 만한 것이었습니다. 지중해에 요트가 있었고, 노르망디에 저택과 파리에는 호화 아파트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은행에도 많은 돈이 예금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1892년 1월 1일 아침, 더 이상 살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지만, 정신병자가 된 그는 1년 동안 알 수 없는 소리를 지르다가 43세를 일기로 인생을 마감했습니다. 그의 묘비에는 그가 말년에 반복해서 했던 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좋은 글 2024.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