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짧은 글 당선작. (천묘.단시, 川柳. 短詩) 2024년 1월 19일 발표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 전구 다 쓸 때까지도 남지않은 나의 수명. ▪︎ 종이랑 펜 찾는 사이에 쓸 말 다 까먹네. ▪︎ 세 시간이나 기다렸다 들은 병명은 "노환 입니다" ▪︎ 일어나긴 했는데 잘 때까지 딱히 할 일이 없다. ▪︎ 자명종 울리려면 멀었나 일어나서 기다린다. ▪︎ 연명치료 필요없다 써놓고 매일 병원 다닌다. ▪︎ 만보기 숫자 절반 이상이 물건 찾기. ▪︎ 몇 가닥 없지만 전액 다 내야 하는 이발료. ▪︎ 눈에는 모기를, 귀에는 매미를 기르고 산다. ▪︎ 쓰는 돈이 술값에서 약값으로 변하는 나이 ▪︎ 젊게 차려 입은 옷, 자리를 양보받아 허사임을 알다 ▪︎ 이봐 할멈! 입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