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한국 선수들이 연일 맹활약 중이다. MLB 새내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1일 경기에서 홈런 포함 11경기 연속 안타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두 선수 모두 불펜(bullpen)에서 몸을 풀고 나온 구원투수를 두들겼다. 왜 구원투수들이 마운드에 오르기 전 몸 푸는 장소를 ‘불펜’이라고 부를까? 여러 가설이 있는데 하나는 담배 회사인 ‘불 더럼(Bull Durham)’에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20세기 초 미국에서는 야구 구장마다 각 회사의 펜스 광고를 크게 부착하는 문화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 ‘불 더럼’의 광고판에는 덩치 큰 수컷 소(bull)가 그려져 있었는데, 주로 이 근처에서 구원투수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