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2 2

🌷엄상익 관찰인생(觀察人生)

죽은 소설가(小說家)가 말을 걸었다 서가(書架)를 정리(整理)하다가 소설가(小說家) 최인호씨가 수덕사에 묵으면서 쓴 에세이집을 발견했다. 그가 죽기 몇년전 쓴 글 같았다. 아마도 암(癌)이 발견되기 전(前) 이었을 것이다. 투병기간(鬪病期間)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책속에서 이런 말을 하고 있었다. "곧 닥쳐올 노년기(老年期)에 내가 심술궂은 늙은이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말 많은 늙은이가 되지 않는것이 내 소망{所望)이다. 무엇에나 올바른 소리 하나쯤 해야 한다고 나서는 그런 주책(誅責)없는 늙은이, 위로(慰勞)받기 위해서 끊임없이 신체(身體)의 고통(苦痛)을 호소(呼訴)하는 그런 늙은이에서 벗어날수 있는 지혜(智慧)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하나 더 바란다면 전혀 변치않는 진리(眞理)에 대한 뜨..

좋은 글 2024.04.12

😊 반전의 사고(反轉의 思考)

마음이 편하면 초가집도 아늑하고, 성품이 안정되면 나물국도 향기롭다 지혜를 짜내려 애쓰기 보다는 먼저 성실하자. 사람의 지혜가 부족해서 일에 실패하는 일은 적다. 사람에게 늘 부족한 것은 성실이다. 성실하면 지혜가 생기지만 성실치 못하면 있는 지혜도 흐려지고 실패하는 법이다. 관심(關心)을 없애면 다툼이 없어질 줄 알았다. 그러나 다툼이 없으니 남남이 되고 말았다. 간섭을 없애면 편하게 살 줄 알았다. 그러나 외로움이 뒤쫓아 왔다. 바라는 게 없으면 자족할 줄 알았다. 그러나 삶에 활력을 주는 열정도 사라지고 말았다. 불행을 없애면 행복할 줄 알았다. 그러나 무엇이 행복인지도 깨닫지 못하고 말았다. 나를 불편하게 하던 것들 실은 내게 필요한 것들이다. 얼마나 오래 살지는 선택할 수 없지만 보람있게 살지는..

좋은 글 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