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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금메달이다…황선우, 자유형 200m 세계 정상 우뚝

김정웅 2024. 2. 14. 07:16

마침내 금메달이다. 한국 수영의 에이스 황선우(20·강원도청)가 자신의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처음으로 금빛 역영을 펼쳤다.

 

 

황선우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7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에 이은 세 번째 세계선수권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한국 선수가 3회 연속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오른 건 황선우가 유일하다. 또 자유형 
단거리로 분류되는 200m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도 황선우가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2007년 박태환의 동메달이 이 종목 최고 성적이었다. 아시아 선수로 
범위를 넓혀도 중국의 쑨양(2017·2019년)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쾌거다.

준결선을 2위로 통과해 5번 레인에서 결선을 시작한 황선우는 초반부터 앞으로 치고 
나가 레이스를 주도했다. 50m 지점을 24초24, 100m 구간을 50초57로 가장 먼저 
통과하며 경쟁자들의 페이스를 흔들었다. 150m 지점에서 6번 레인의 
루크 홉슨(미국)에게 잠시 선두를 내줬지만, 마지막 20m를 남기고 다시 추월에 
성공해 1위로 금빛 마침표를 찍었다.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가 1분45초05로 
은메달, 홉슨이 1분45초26으로 동메달을 각각 가져갔다.(중략)

(중앙일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