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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30년 만에 통일방안 손질한다...“자유민주주의 강조”

대통령실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담은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통일 비전을 마련한다고 1일 밝혔다. 30년된 ‘민족공동체 통일방안’ 수정에 나선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우리 정부의 공식 통일 방안으로 자리 잡은 1994년 나온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은 화해·협력, 남북 연합, 통일국가 완성이란 기계적 3단계 통일방안”이라며 “지금 우리가 지향하는 자유주의적 철학 비전이 누락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과 민족공동체 통일 방안이 병행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통일관, 통일 비전을 보다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22년 8월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북한이 비핵화에 나설 경우 경제적 지원에 나..

시사 및 뉴스 2024.03.01

🍒소훼란파(巢毁卵破)

조선 역사에서, 가장 많은 피를 흐르게 했던 왕은 태종(太宗) 이방원이었다. 방번, 방석 어린 형제는 물론 개국공신 정도전부터 처가 민씨 집안까지 완전히 도륙을 냈던 이방원이었다. 필자(筆者)는 지금도 그 잔인함에 차마 경어(敬語)를 쓸 수 없을 지경이다. 그러나 왜 태종이라는 시호(諡號)가 붙었는지, 시호에 클 태(太)자가 붙는 이유를 생각하게 되었다.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를 이어 그 자식 이방원에게도 클 태(太)자가 붙는 이유는 무엇인가? 자식이 아버지와 같은 반열에 오른 이유는 무엇인가를 알고 싶었다. 시호는 왕의 붕어(崩御) 이후, 후인(後人)들이 붙인다. 그러니까 후세의 인물, 즉 세종과 그 신하들은 이방원이 태조 이성계와 같은 동급의 왕이었다는 평가를 한 것이 분명하다. 이방원은 정도전과..

좋은 글 2024.03.01

봄의 전령 '매화'

매화 피어 천하에 봄이 오면 우리네 사람들은 探梅(탐매) 봄나들이를 떠나게 됩니다 매화의 梅(매)의 글자는 木+人+母의 세 글자가 결합된 會意字(회의자)로서 나무 중에서 어머니와 같은 나무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나무 중에서 매화처럼 인간에게 많은 이로움을 주고 또 인간으로 부터 사랑을 듬뿍 받는 나무도 흔하지 않을 것 입니다. 梅花는 새해가 되면 나무로서는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트려 봄 소식을 전해 주고 눈 속에서 꽃을 피워도 마치 온화한 날씨인 양 그윽하고 은은한 향기를 발산합니다 차가운 밤 얼음이 얼어도 꽃 모양은 싱싱하고 색상은 선명합니다. 매화는 俗氣가 없어 고상하고 추울 때 일수록 더욱 아름다우며 格調(격조)높기가 남 다릅니다 찬바람 눈보라에 시달리면서도 한번 먹은 곧은..

좋은 글 2024.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