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2742

진정한 사랑?

사랑하는 연인이 있었습니다. 결혼을 약속하고 달콤한 연애를 하면서 연인은 행복한 꿈과 희망이 부풀어 있었습니다. 남자는 결혼을 위해 제법 큰 아파트를 준비했고, 여자는 새 아파트에 맞는 세간을 알아보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희망에 부풀어서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자의 아버지가 하던 회사가 갑자기 부도가 나서 회사의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그 충격으로 여자의 아버지가 쓰려져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여자의 집이 가세가 기울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결혼 날짜는 다가 오고 있었습니다. 결혼을 한달 앞둔 어느 날 남자는 여자의 손을 꼭 잡고 고백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자기 내 마음 알지, 내가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라며 그때 보여 주었던 그 아파트는 사실은 자기의 것이 아니라는..

좋은 글 2021.01.08

親舊가 있어서 참 좋다

오늘도 찾아주는 친구가 있어서 좋다 값 비싼 음식 찾지 않고 순대국이나 칼국수에 소주 한 잔 마시며 지난 이야기 하는 친구가 있어서 좋다 서로의 이름 부르며 좋은 말, 나쁜 말 서슴없이 해도 허물없는 농담 한 마디로 넘겨주는 친구가 있어서 좋다 나이 들어서 반말 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좋다 가끔 음담패설을 들려주어 웃음 짓게 하는 친구가 있어서 좋다 겨울바람에 뼈마디 아프다고 어느 병실에 누워있는 친구에게 함께 병문안 갈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좋다 산길 걸으며 "우리 나이에 이렇게 산행하는 것도 복이야" 서로 위로하며 함께 걷는 말동무, 길동무 친구가 있어 나는 좋다 그래서 친구가 있어서 좋다 ^^ (받은 글)

좋은 글 2021.01.07

'1월에는' - 목필균 시인

첫차를 기다리는 마음처럼 설레고, 어둠 털어 내려는 조급한 소망으로 벅찬 가슴일 거예요 일기장 펼쳐들고 새롭게 시작할 내 안의 약속, 맞이할 날짜마다 동그라미 치며 할 일 놓치지 않고 살아갈 것을 다짐하기도 하고요 각오만 해 놓고 시간만 흘려 보낸다고 걱정하지 말아요 올해도 작심 삼일, 벌써 끝이 보인다고 실망하지 말아요 1월에는 열 한 달이나 남은 긴 여유가 있다는 것 누구나 약속과 다짐을 하고도 다 지키지 못하고 산다는 것 알고 나면 초조하고 실망스러웠던 시간들이 다 보통의 삶이란 것 찾게 될 거예요 - 목필균·시인 -

좋은 글 2021.01.05

♥삶에서 꼭 기억해야 할 것들♥

2,000년 전 화산재에 덮였던 폼페이는 원래 5만여 명이 살던 작은 도시였다. 베수비오 산의 대 폭발이 있기 전 화산재가 조금씩 뿜어져 나오는 며칠 동안 노예와 가난한 시민들은 서둘러 피난을 떠났다. 결국 파묻힌 2,000여 명 은 귀족들과 돈 많은 상인들이었다. 돈과 권력, 명예로 배부른 사람들은 마지막까지 자기의 저택을 지키려다가 결국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태풍에 뿌리가 뽑히는 것은 큰 나무이지 잡초가 아니다. 자신이 일등이라고 생각한다면 먼저 이것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 지구 별에 놀러 온 여행객들이라는 사실 말이다. 이곳에서 소풍을 끝내는 날 먼 길을 떠나야한다. 여행이 즐거우려면 세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 첫째. 짐이 가벼워야 한다 둘째. 동행자가 좋아야 한다 셋째. 돌아갈 집이 ..

좋은 글 2021.01.05

♡어느 꼬마의 기도♡

어느겨울 몹시도 춥던 12월의 어느날, 대구 반월당 분수대 앞에서 있었던 실화 아야기랍니다. 한 8~9세 쯤 되어 보이는 남자 아이가 어느 신발가게 앞에 서 있었습니다. 신발도 신지 않은 맨발 상태로 이 남자 아이는 이빨이 부딪칠 정도로 떨면서 진열장 안을 들여다 보고 있었습니다. 그 옆으로 지나가던 한 아줌마가 그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아줌마는 맨발의 그 소년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그 모습을 몹시도 측은하게 지켜보던 이 아줌마는 조심스럽게 그 소년의 옆으로 다가가 물었습니다. “꼬마야! 진열장을 왜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 보고 있니?” 소년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저는 지금 하나님에게 저 신발 한 켤레만 저에게 달라고 간절히,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 중이에요.” 부인은 소년의 그 말을 듣고는..

좋은 글 2021.01.04

함부로 써선 안 되는 말 ‘미망인(未亡人)'

우리가 쓰는 말들 가운데는 누군가에게 상처와 아픔을 주는 말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미망인(未亡人)’이 아닐까 싶다. 이 말, 이전에는 ‘아직 따라 죽지 못한 사람이란 뜻으로, 남편이 죽고 홀로 남은 여자를 이르던 말’이다. ‘춘추좌씨전’의 장공편(莊公篇)에 나온다. 국립국어원은 이것을 ‘남편을 여읜 여자’로 풀이를 바꾸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이 당사자를 미망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실례가 된다는 각주를 달았다. 뜻풀이를 바꾼 건, 늦었지만 잘한 일이다.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남편이 죽었으니 따라 죽어야 한다고? 얼토당토않다. 원래 ‘미망인’은 돌아가신 분의 부인이 스스로를 낮춰 부르던 겸양어(謙讓語)이다. 그러니까 남편을 여읜 여성이 남편을 어서 따라가고 싶다는 애끊는 심경을 나타낸 것이다. 이러한 ..

좋은 글 2021.01.03

“이타주의가 코로나 퇴치의 길… 타인과 타국을 먼저 생각하라”

“타인을 배려하는 것이 내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이런 합리적 이타주의로 코로나19 시대를 이겨내야 한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미래학자 자크 아탈리(78)가 동아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의 화두로 ‘합리적 이타주의(rational altruism)’를 제시했다. 착용이 번거롭고 귀찮아도 타인을 위해 마스크를 쓰면 사회 전체의 감염이 줄고, 경제가 살아나 결국 나에게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그는 “몇몇 나라만 방역을 잘한다고 해서 세계가 코로나19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며 각국이 자국민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확보에만 몰두해선 안 된다고 했다. 양극화와 기후변화, 교육 격차 등 세계 각국이 직면한 문제 역시 개별 국가 차원이 아닌 국제사회의 연대와 공조..

좋은 글 2021.01.01

지금, 살아 있음이 행복이다

'1991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깊은 숲속에서, 길을 잃은 부부가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 끝내 죽고 말았다. 당시 75세의 남편, '던켄'과 68세의 아내, '체이니' 부부는, 자녀들의 노력 끝에, 죽은 지 2개월 뒤인 5월 1일에야,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그들이 타고 있던 승용차 안에는, 기름이 한 방울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런데 차 안에서 '체이니' 부인이 "18일"동안, 자신의 '심경'을 적어놓은 "노트"가 발견되었다. 결국, 그것이 자녀들에게 남긴 "유언"이 되고 말았다. 다음은, 그들이 남긴 글 중, 언론에 "공개"된 부분이다. '1991년 3월 1일' 금요일, 오전 6시 30분, 이 아침, 우리는 지금 아름다운 설경에 묻혀 있다. 길을 잘못 들어, "눈" 속에 ..

좋은 글 2020.12.31

♡당신은 나의 길동무♡

어느새 연말로가는 길목에서 '나'를 둘러싼 '만남'들을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지금 나의 곁에는 누가 있는지... 내 맘 깊은 곳에 누가 있는지... 눈감으면 떠오르는 얼굴들... 올 한해에 나는 어떤 만남과 동행했나 돌아봅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름들... 궂은 일을 함께 걱정하며, 좋은 일에 만나 기쁨을 서로 나눈 사람들... 서로 아끼며 축복의 기도를 해준 사람들... 이런 사람들로 인하여 나의 삶이 복되고 내 인생은 깊이를 더해 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난 생각해봅니다. 나는 누구에게 어떤 의미의 사람 이었으며, 어떤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는지... 인생의 삶에서 나도 남들에게 좋은 만남으로 남기 위해 더욱 노력 해야겠습니다. 처음처럼 오늘도 당신과 '인생의 길동무'가 되고..

좋은 글 2020.12.30

♤만족할 줄 모르면 거지와 같다 /채근담♤

貪得者分金(탐득자분금) 恨不得玉(한부득옥) 封公(봉공) 怨不受侯(원불수후) 權豪自甘乞丐(권호자감걸개) 知足者黎羹(지족자여갱) 旨於膏粱(지어고량), 布袍(포포) 煖於狐狢(난어호학) 編民不讓王公(편빈불양왕공) 얻기를 탐내는 자는 금을 나누어 주어도 옥을 얻지 못함을 한탄하고, 벼슬을 주어도 제후를 받지 못해 원망하며, 권세와 부를 가지고도 스스로 거지 노릇을 달게 여긴다. 만족을 아는 사람은 명아주국도 기름진 고기와 밥보다 더 맛있게 여기고 베옷을 여우나 담비의 가죽 옷보다 더 따뜻하게 여기니, 일반 백성이면서도 임금과 벼슬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 채근담(菜根譚) 중에서 -

좋은 글 2020.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