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2742

내가 있는 이곳이 바로 천당이고 지옥이다 / 법정 스님

내가 바로 있는 이곳이 천당이고 지옥이다. 내 맘이 즐거우면 천당이고 내 몸이 괴로우면 지옥이다. 세상을 모르는 중생들아 하나님이 어디있고 부처님이 어디있나? 지옥과 천당은 내가 만들어 살고 있는 것을 왜 모르나 여보게 친구 !! 산에 오르면 절이 있고 절에 가면 부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절에 가면 인간이 만든 불상만 자네를 내려다 보고 있지 않던가? 부처는 절에 없다네.. 부처는 세상에 내려가야 만천지에 널려있다네.. 내 주위 가난한 이웃이 부처고.... 병들어 누워있는 자가 부처라네.... 그 많은 부처를 보지도 못하고 어찌 사람이 만든 불상에만 허리가 아프도록 절만하는가? 천당과 지옥은 죽어서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는가? 살아있는 지금이 천당이고 지옥이라네.... 내 마음이 천당이고 지옥이라네.....

좋은 글 2020.12.14

노래 '상사화' 가사

사랑이 왜 이리 고된가요 이게 맞는가요 나만 이런가요 고운 얼굴 한 번 못 보고서 이리 보낼 수 없는데 사랑이 왜 이리 아픈가요 이게 맞는가요 나만 이런가요 하얀 손 한 번을 못 잡고서 이리 보낼 순 없는데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험한 길 위에 어찌하다 오르셨소 내가 가야만 했었던 그 험한 길 위에 그대가 왜 오르셨소 기다리던 봄이 오고 있는데 이리 나를 떠나오 긴긴 겨울이 모두 지났는데 왜 나를 떠나가오 - 미스트롯에서 홍자씨가 부른 "상사화'가 너무 마음에 들어 그 가사를 올렸습니다 -

좋은 글 2020.12.12

'박사' 보다 '밥사'가 더 행복하답니다

한 철학자의 글 중에 "행복이란 평생 동안 누구를 만나든지 밥을 살 수 있는 정도의 여유가 있는 것" 이라는 말에 나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래서 나는 평생 행복하기 위해 누구를 만나든지 밥을 살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비록 한 끼 음식이라도 기쁨으로 나눌 때 행복을 느끼게 되니까요..... 행복은 거창한데 있지 않습니다. 나는 가방끈이 길지 못해서 '박사'는 아니지만, '밥사'는 되고 싶습니다. 박사 위에 밥사라는 유모어처럼, 한 그릇 밥을 함께 나누면서 마음과 마음을 이을 때 행복이 나누어짐을 알게 됩니다. "가을은 넉넉함이라는 얼굴" 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넓은 가슴과 깊은 사랑의 마음도 함께요... (옮겨온 글)

좋은 글 2020.12.12

믿음의 가치

한 남자가 시골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계산하려고 주머니를 뒤졌는데 지갑이 보이지 않았다. 그는 식당 주인에게 말했다. "돈을 놔두고 나왔습니다. 한 시간 안에 돈을 가져와 지불해도 될까요? 늙은 식당 주인은 펄쩍뛰었다. 돈을 당장 지불하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외쳤다. 계속되는 실랑이~ 두사람을 바라보던 식당 웨이터는 주인에게 말했다. "제가 보장하겠습니다. 지갑을 깜박하고 외출하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이죠. 제가 대신 내겠습니다. 이 분은 정직해 보입니다. 얼마 후 남자가 식당에 돌아와 주인에게 말했다. "이 식당을 얼마에 팔겠오? 주인은 욕심껏 말했다. "3만 프랑이요. 그는 그 자리에서 3만 프랑을주며 식당을 사겠다고 했다. 그는 식당 문서를 받아서 웨이터에게 주었다. "당신이 나를 믿어 준건 ..

좋은 글 2020.12.08

삼여(三餘)란?

사람은 평생을 살면서 하루는 '저녁'이 여유로와야 하고, 일년은 '겨울'이 여유로와야하며 일생은 '노년'이 여유로와야하는 세 가지 여유로움이 있어야 한답니다. 그것을 '삼여(三餘)'라고 한답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길 원합니다. 행복의 기준은 다 다를 수 있습니다. 비록 행복의 기준은 달라도 여유로운 마음이 행복의 지름길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압니다. 여유를 모르는 사람은 배려하는 마음이 그만큼 적다고도 합니다. ?젊음은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젊음은 두 번 다시 오지 아니하며 세월은 그대를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 자고이래(自古以來)로 모은 재물을 지니고 저승까지 간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몸이 있다하지만 그것은 오래지 않아 허물어지고 정신이 떠나 모두 흙으로 ..

좋은 글 2020.12.08

법정 스님이 요일별로 풀이한 삶의 자세

차분하게 의미를 하나씩 새기면서 읽어보세요. (월) 월요일은 달처럼 살아야 합니다. 달은 컴컴한 어두운 밤을 비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화) 화요일은 불을 조심해야 합니다. 수많은 공덕이라도 마음에 불을 한 번 일으키게 되면 그 동안 쌓아온 공덕이 모두 타버리게 됩니다. (수) 수요일은 인생을 물처럼 살아 가리라고 다짐하는 날입니다. 물은 갈 길을 찾아서 쉬지 않고 흘러갑니다. 하지만 언제나 낮은 곳을 택해서 가지 높은 곳으로 가는 법이 없습니다. 항상 사람은 물처럼 고개 숙이고 남의 말을 존중하고 어질고 순한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목) 목요일은 나무처럼 살아야 합니다. 한 그루 나무가 커서 그늘이 되고 기둥이 되듯 그 집안의 기둥이 되고 나라의 기둥과 대들보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 합..

좋은 글 2020.12.06

♡홈 스위트 홈♡

가정이란? 부부를 중심으로 그 부모나 자녀를 포함한 집단과 그들이 살아가는 물리적 공간인 집을 포함한 생활 공동체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물고기는 물속에 살면서 물의 고마움을 모르고, 사람은 가족과 같이 살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모른다. 소중한 것 일수록 우리는 그 존재를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 가정은 최고의 안식처이다. 사랑과 이해로 서로를 감싸준다. 대가없는 희생과 베풂이 가득한 곳이다. 나무의 뿌리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 역할까지 못 보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아니 된다. 1852년4월10일 유럽 각지를 방랑하던 미국시민 존 하워드 페인이 알제리에서 사망했다. 31년이 지난 뒤 군함으로 그의 유해가 본국으로 운구 되어 졌다. 유해가 뉴욕에 도착하던 날 부두에는 뉴욕시가 생긴 이래 최대 인파가 몰..

좋은 글 2020.12.06

친구가 몇이나 되오?

류진사는 무골호인(無骨好人)이다. 한 평생 살아오며 남의 가슴에 못 한 번 박은 적이 없고, 적선 쌓은 걸 펼쳐 놓으면 아마도 만경창파같은 들판을 덮고도 남으리라. 그러다보니 선대(先代)로 부터 물려받은 그 많던 재산(財産)을 야금야금 팔아치워 겨우 제 식구들 굶기지 않을 정도의 중농(中農) 집안이 되었다. 류진사(柳進士)는 덕(德)만 쌓은 것이 아니라 재(才)도 빼어났다. 학문(學問)이 깊고, 붓을 잡고 휘갈기는 휘호(揮毫)는 천하(天下) 명필(名筆)이다. 고을 사또(使道)도 조정(朝廷)으로 보내는 서찰(書札)을 쓸 때는 이방(吏房)을 보낼 정도였다. 류진사네 사랑방엔 선비와 문사(文士)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부인(婦人)과 혼기(婚期)찬 두 딸은 허구한 날 밥상, 술상을 차려 사랑방에 들락날락하는..

좋은 글 2020.12.05

한비자의 '구명주산(狗猛酒酸)'에서 배우자

날 어느 마을에 술을 잘 빚는 장씨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술을 먹어본 사람 가운데 술 빚는 재주를 칭찬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항상 손님을 공손히 대접했으며, 양을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팔았고,최고라는 자부심도 가졌습니다. ​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손님이 줄기 시작했고, 술은 오래 두면 시어지는 관계로, 빚은지 오래된 술은 버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시어진 술을 번번히 버리게 되면서, 손님이 줄게 된 이유를 곰곰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고민을 거듭하던 장사꾼은 그 마을에 사는 지혜로운 노인 양천을 찾아가서 고민을 털어 놓았습니다. ​ 그의 이야기를 듣고 한참 생각하던 양천은 이렇게 물었다고 합니다. ​ "혹시 자네 집에 개를 기르고 있나?" "그렇긴 한데 그게 술이 팔리지 않는 것과 무..

좋은 글 2020.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