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2742

[유머] 욕 안 하는 남녀가 만나 선 본 이야기

[유머] 욕 안 하는 남녀가 만나 선 본 이야기 맞선을 보기로 한 남자가 2시간이 지나서야 어슬렁 어슬렁 나타난 것이었다. 그녀는 열을 받아서 가만히 앉아 있다가 드디어 남자에게 한 마디 했다. "개,새,끼,...... 키워 보셨어요?" 그녀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런데 그 넘은 입가에 뜻 모를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십,팔,년,..... 동안 키웠죠." 헉~ 강적이다! 그녀는 속으로 고민 고민 하다, 새끼손가락을 쭈~욱 펴서 남자 얼굴에 대고 말했다. "이,새,끼,...... 손가락이 제일 이쁘지 않아요?" 하지만 절대 지지 않는 맞선 남, 이번에도 어김 없이 말을 되받아 치면서 한 마디를 하곤 가 버렸다. "이,년,이,..... 있으면, 다음에 또 만나겠죠!!!"...ㅎㅎ 이렇게 욕 안하는 남녀..

좋은 글 2020.09.18

♤ 있어야 할 자리 ♤

♤ 있어야 할 자리 ♤ 어떤 미국인이 파리에 있는 어느 골동품 가게에서 오래되고 낡아 빛바랜 진주목걸이지만 장식품이 마음에 들어 좀 비싼 듯 했지만 500 달러에 사서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다 현찰이 좀 필요해서 그것을 집 근처에 있는 보석상에 가지고 갔더니 보석상 주인은 한참 동안 감정을 한후 상기된 표정으로 20,000달러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일단 그것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가 그 다음 날 꽤 알려진 골동품 가게를 찾아갔습 니다 그 골동품 가게의 주인도 역시 한참 동안 감정을 한 후에 50,000달러를 드리겠습니다 그는 더 놀랐습니다 그래서 그는 솔직하게 골동품 가게 주인에게 물었습니다 아니, 색깔이 다 바랜 진주 목걸이인데 왜 그렇게 값이 많이 나갑니까? 그러자 골동품 가게 주인은 의외라는 듯..

좋은 글 2020.09.17

회고, 나이 90이 된 첫날 /김동길 교수

회고, 나이 90이 된 첫날 /김동길 교수 오늘은 내 나이 90이 된 첫날입니다. 옛날에는 60 회갑만 되어도 오래 산다고 했는데, 70 지나 80 지나 이제 90이라니 이게 웬 말입니까? 좀 부끄럽기도 하고, 좀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나는 나이 열여덟에 시골 국민학교 교사로 인생을 시작하여 대학에 다닐 때에는 주일학교(Sunday school) 교사였고,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중.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그 뒤에는 대학의 전임강사가 되었고, 은퇴하기까지 교편을 잡고 후배들을 가르쳤습니다. 4년 동안 국회의원 노릇을 했지만, 사람들은 나를 '의원'이나 ‘대표’라고 부르지 않고 ‘김교수’라고 불렀습니다. 나는 그 오랜 세월 제자들이나 후배들에게 무엇을 가르쳤는가? 그것을 한 번 요약해 보았습니다. (..

좋은 글 2020.09.15

아버지와 산등성이

아버지와 산등성이 팔순의 부모님이 또 부부싸움을 한다. 발단이야 어찌됐던 한밤중, 아버지는 장롱에서 가끔 대소사가 있을 때 차려 입던 양복을 꺼내 입는다. "내 저 답답한 할망구랑 단 하루도 살 수 없다." 죄없는 방문만 쾅 걷어차고 나간다. 나는 아버지에 매달려 나가시더라도 날이 밝은 내일 아침에 나가시라 달랜다. 대문을 밀치고 걸어 나가는 칠흑의 어둠 속, 버스가 이미 끊긴 시골 마을의 한밤, 아버지는 이참에 아예 단단히 갈라서겠노라고 큰소리다. 나는 싸늘히 등 돌리고 앉아 있는 늙은 어머니를 다독여 좀 잡으시라고 하니, "그냥 둬라, 내 열일곱에 시집 와서 팔십평생 네 아버지 집 나간다고 큰소리 치고는 저기 저 산등성이 넘는 것을 못 봤다." 어둠 속 한참을 쫓아 내달린다. 저만치 보이는 구부정한 ..

좋은 글 2020.09.15

관계는 관심을 먹고 자란다.

관계는 관심을 먹고 자란다. '관계'는 한번 형성되면 영원히 지속하는 자동시계가 아니라, 수시로 애정과 '관심'으로 보살펴 주지 않으면, 멈춰 서버리는 수동시계다. 관심이 없어지면 관계는 경계로 바뀐다. 관심은 애정을 먹고 관계를 만들지만 무관심은 경계에서 벽을 만든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따뜻한 정이 소통되는 인간관계! 서로 기대며 평생 함께 갈 사람은 그냥 만나지는 게 아니다. 그래서 마음을 주고받는 정이 우러나는 관계야말로 진짜 관계라고 말할 수 있다. -'명품 인생이 되라' 중에서-

좋은 글 2020.09.14

일연(一然) 스님의 여섯 가지 도둑

일연(一然) 스님의 여섯 가지 도둑 세상에는 이런 도둑 저런도둑이 많기도 하다네. 그중 제일로 고약한 도둑이 있으니 바로 자기 몸안에 있는 6가지 도둑일세...... 부처님은 대중들 한사람 한사람 자기 몸에 붙어 있는 도둑들을 어떻게 단속하고 있나 그걸 살펴보고 게셨다는데 첫째 : 도둑은 눈도둑이지. 저 비단 옻을 입고 십다, 보석을 갇고 십다. 모든지 갖고싶은 마음 둘째 : 도둑은 귀 도둑으로. 그저 달콤한 소리. 아첨하는 소리. 듣기 좋은 소리만 들으려 하니 패가망신 하기 일쑤이네. 셋째 : 도둑은 코구멍 도둑으로. 좋은 냄새는 자기가 맡고. 나뿐 냄새는 남에게 맏게하는 도둑이지 넷째 : 도둑은 혓바닥 도둑으로. 거짓말로 말하고 여기서는 이말 저기서는 저말 중상모략을 하고. 또 맛난것만 먹고 욕심이 ..

좋은 글 2020.09.11

법정 스님의 12선

법정 스님의 12선 ​​1. 정체성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어라 자신의 속 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 묻고 묻고, 또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 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 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있다. ​2. 소유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3. 사랑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전 존재를 기울여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이 다음에는 더욱 많은 이웃들을 사랑할 수 있다 ​다음 순간은 지금 이 순간에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지 시절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4. ​버리고 비우는 일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

좋은 글 2020.09.11

개만도 못한 자식놈!

얼마 전 미국의 한 노인이 자기가 기르던 강아지에게 우리돈으로 1,560억을 유산으로 물려주었습니다. 그리고 강아지를 돌보라고 부탁한 사육사에게는 1년에 5만불 씩, 5천만원의 연봉을 주겠다고 유언했습니다. 개가 죽고 난후에는 개의 유산 1,560억원 중 남은 돈을 동물보호소에 기증하도록 유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외동 아들에게는 100 만불 만을 유산으로 주라고 유언하고 서거했습니다. 100만 불은 우리 돈으로 10억입니다. 그러자 아들은 너무나 분(忿)을 못 참으면서 ‘도대체 어떻게 내가 개보다 못합니까? 개에게는 1,560억을주고 나에게는 10억을 주다니 이게 말이 됩니까? 판사님, 억울합니다. 바로잡아 주세요.’라며 변호사를 사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 젊은이에게 판사가 묻습니다. “젊은이..

좋은 글 2020.09.10

법정스님과 이혜인 수녀님께서 주고받은 편지

읽어도 읽어도 아름답고 들어도 들어도 달콤하기만 한 두분, 법정스님과 이혜인 수녀님께서 주고받은 편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불교니 천주교니 하는 종교의 벽을 뛰어 넘어, 성인의 경지에 다달은 두 분의 글 속에서 신앙이란 편가르기가 아니고 가장 옳고 바르며, 그래서 가장 아름다움이라는 걸 배웠습니다. 법정스님과 이해인 수녀님의 우정어린 편지와 싯귀입니다. ♡ 이해인 수녀님의 맑은 편지 ♡ 법정 스님께 스님!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립니다. 비오는 날은 가벼운 옷을 입고 소설을 읽고 싶으시다던 스님, 꼿꼿이 앉아 읽지 말고 누워서 먼 산을 바라보며 두런 두런 소리내어 읽어야 제 맛이 난다고 하시던 스님, 가끔 삶이 지루하거나 무기력해지면 밭에 나가 흙을 만지고 흙 냄새를 맡아 보라고 스님은 자주 말씀하셨지요..

좋은 글 2020.09.09

[유머] 어느 식당의 메뉴판

요즘 세상 웃을 일도 별로 없어서 유머 한 자락 올립니다. 어느 남자가 점심을 먹으러 시내의 한 식당에 들어갔다. 주인 할머니께서 메뉴판을 보여주길래 읽어보았더니 딱 세 가지 뿐이었다. ㅇ. 남탕 : 8,000원 ㅇ. 여탕 : 8,000원 ㅇ. 혼탕 : 10,000원 손님이 할머니에게 물었다. “할머니! 남탕은 무엇이고, 여탕은 무엇이예요?” 할머니가 대답하였다. “그걸 몰라서 물어? 남탕은 알탕, 여탕은 조개탕이지.” 음식 메뉴가 너무 재밌어서 다시 할머니께 물었다. “그럼 혼탕은요?” 할머니가 웃고 대답하였다. “그것은 고추 넣은 조개탕!” 손님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주문을 하였다. “그럼, 매콤하게 혼탕으로 주시고 국물을 넉넉히 넣어 주세요.” 할머니 말씀이 걸작이었다. “잉~ 걱정 말아부러, 고추 ..

좋은 글 2020.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