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2742

◈ 남자 팔자가 정말로 이런가요? ◈

1. 남자가 결혼 후에 돈을 잘 못 번다고 치자. 그럼 난리가 난다. 능력도 안 되면서 결혼했다고, 무능력하다고, 이혼하라고, 능력이 빵점이라고, 2. 남자가 결혼 후에 돈을 잘 번다고 치자. 그래도 또 난리가 난다. 돈만 잘 벌어다 주면 다냐고, 돈도 좋지만 집에 일찍 좀 들어오면 좋겠다고, 3. 남자가 결혼 후에 돈도 잘 벌고, 집에도 일찍 들어간다고 치자. 그래도 또 난리가 난다. 돈 잘 벌고, 집에 일찍 오면 다냐고, 부부생활에 문제가 있다고, 4. 남자가 결혼 후에 돈도 잘 벌고, 집에도 일찍 들어오고, 부부생활도 잘한다고 치자. 그래도 또 난리가 난다. 돈도 잘 벌고, 집에도 일찍 오고, 부부생활 잘하면 다냐고, 힘들어 죽겠으니 제발 가사 좀 분담하자고, 5. 남자가 결혼 후에 돈도 잘 벌고,..

좋은 글 2020.10.11

♧우생 마사(牛生馬死)의 지혜♧

아주 커다란 저수지에 말과 소를 동시에 던져 넣으면 둘 다 헤엄쳐서 육지로 나옵니다. 말의 헤엄 속도가 훨씬 빨라 거의 소의 두 배의 속도로 땅을 밟는데 네발 달린 짐승이 무슨 헤엄을 그렇게 잘 치는지 보고 있으면 신기하죠. 그런데, 장마기에 큰물이 지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갑자기 불어난 물에 소와 말을 동시에 던져 보면, 소는 살아서 나오는데, 말은 익사를 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말은 헤엄은 잘 치지만 강한 물살이 떠미니깐 그 물살을 이겨 내려고 물을 거슬러 헤엄쳐 올라가려 합니다. 1미터 전진 하다가 물살에 밀려서 다시 1미터 후퇴를 반복합니다. 한 20분정도 헤엄치면 제 자리에서 맴돌다가 지쳐서 물을 마시고 익사해 버립니다. 그런데 소는 절대로 물살을 위로 거슬러 올 라가지 않습니다...

좋은 글 2020.10.11

한글날은 '세계 모든 언어학자의 기념일’

‘모든 언어학자가 기념해야 할 경사스러운 날.’ 미국 시카고대 J D 매컬리 교수는 한글날을 이렇게 규정한다. 우리는 무심히 넘기는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이 정작 세계의 학자들에게는 찬탄의 대상이다. 2010년 일본에서 ‘한글의 탄생’을 펴낸 한국어 연구자 노마 히데키 씨는 “한글은 보편적 객관적으로 뛰어난 문자”라며 “ 그 자체로 전 인류가 자랑스러워하고 발전시켜야 할 자산”이라고 했다. ▷해외에서 한글의 가치를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는 소리를 내는 발성구조와 글자를 일치시켰다는 점이다. 현대 언어학으로 겨우 분석 가능한 수준의 문자를 14세기에 만들어냈다는 것 자체가 한글의 과학성 합리성 독창성을 증명한다. 놀랍게도 19세기에 “한글은 완벽한 문자”라며 그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소개한 외국인이 있었다...

좋은 글 2020.10.09

★ 우리가 배워야 할 '미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noblesse oblige)' ★

제2차 세계대전 때 루스벨트 대통령의 큰 아들 제임스 루스벨트는 안경이 없으면 일상 생활이 불가능한 고도 근시에 위궤양으로 위를 절반이나 잘랐으며, 심한 평발이라서 군화를 신을 수 조차 없는 사람이었지만 해병대에 자원입대하여 운동화를 신고 다니면서까지 고된 훈련으로 정평이 나있던 해병대 제2기습대대에서 복무했다. 제2기습대대가 마킨제도의 일본군 기지를 기습하는 매우 위험한 작전을 앞두고 대대장 칼슨 중령은 루스벨트 소령을 불러 ‘만약 현직 대통령의 아들인 귀관이 작전에서 일본군의 포로가 되거나 전사하거나 하면 일본군은 이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며 전쟁에 이용할 것이므로 작전에서 제외하겠다‘ 통보한다. 루스벨트 소령이 이에 강력하게 반발하자, 난처해진 칼슨 대대장은 태평양함대 사령관인 니미츠 제독에게 소령을 ..

좋은 글 2020.10.06

올 추석 최고의 화재 인물, 나훈아 - 신곡 '테스 형' 가사

나훈아 신곡 - '테스 형' 가사 어쩌다가 한바탕 턱 빠지게 웃는다 그리고는 아픔을 그 웃음에 묻는다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 아! 테스 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 테스 형 소크라테스 형 사랑은 또 왜 이래 너 자신을 알라며 툭 내뱉고 간 말을 내가 어찌 알겠소 모르겠소 테스 형 울 아버지 산소에 제비꽃이 피었다 들국화도 수줍어 샛노랗게 웃는다 그저 피는 꽃들이 예쁘기는 하여도 자주 오지 못하는 날 꾸짖는 것만 같다 아! 테스 형 아프다 세상이 눈물 많은 나에게 아! 테스 형 소크라테스 형 세월은 또 왜 저래 먼저가본 저세상 어떤 가요 테스형 가보니까 천국은 있던 가요 테스형 아! 테스 형 아! 테스 형 아! 테스 형 아! 테스 형 아! 테스 ..

좋은 글 2020.10.04

犬(개) 에게도 三綱五倫이 있거늘....?

犬(개) 에게도 三綱五倫이 있거늘....? 삼강오륜(三綱五倫)이라고 하면 인간도 지키기 힘드는 도리인데 개가 이 삼강오륜을 지킨다는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첫째. 毛色(모색)이 相似(상사)하니 부자유친(父子有親)이요. 개가 아비의 털색깔[毛色]과 서로 같으니[相似] 사람도 그 애비를 닮지 못하고 망나니짓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닌데 기특하다는 말입니다. 둘째. 知主不吠(지주불폐)하니 군신유의(君臣有義)입니다. 개가 짖는 것이 본능이지만 주인을 보고 짖지 않으니[知主不吠]하니 그만큼 충성심이 강하다는 말입니다. 설령 주인이 밤새 도둑질을 하고 오더라도 절대 짖는 법이 없는 것이 개입니다. 셋째. 孕後遠夫(잉후원부)하니 부부유별(夫婦有別)입니다. 개가 지조 없어 보이나 한 번 새끼를 배면[孕後] 절대로 수캐를 ..

좋은 글 2020.10.04

父子가 걸어온 너무나도 다른 인생길

조선의 역사에서 가장 수치스러운 일은 명성황후가 일본의 낭인에게 시해된 일이다. 명성황후가 시해되던 날 일본 낭인과 일본공사 미우라에게 길 안내를 한 사람은 조선인 우범선이다. 그는 당시 별기군 대대장 이었는데 황궁을 지켜야 했던 군인이 오히려 적의 앞잡이 노릇을 했다. 이 일로 보복을 두려워한 그는 일본으로 망명해 일본여자와 결혼을 하고 아들을 낳는다. 그러나 우범선은 아들이 여섯 살 되던 해 조선인 자객에게 피살된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은 그의 아들은 고된 생활 속에서도 일본인 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농림성에 취직을 한다. 그러나 창씨 개명과 일본 국적 취득을 반대하다 결국 사표를 내고 도키이 종묘회사의 농장장으로 직장을 옮긴다. 해방 뒤 일본에서 채소나 과일의 종자를 수입했..

좋은 글 2020.10.03

고 박승복 샘표식품 회장의 식초 체험

2016년 96세로 사망하신 샘표식품 박승복 회장께서는 생전에 피부가 50대 정도로 깨끗하였고, 평소에 피곤을 전혀 모르고 약 30여년간 병원에 간 일도 없었으며, 약을 먹어본 적도 없는 건강 체질이었다고 한다. 생전에는 94세가 되어서도 주량이 소주2병 + 위스키한병 + 고량주 한병 이다. 박승복 회장이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녹용이나 인삼 드세요? 무엇을 드셔서 그렇게 건강 하세요?” 라는 질문이다. 그의 답은 늘 같다 "아무거나 잘 먹는다. 운동도 전혀 안한다. 골프· 등산은 커녕 산책도 시간이 없어서 못한다. 그만큼 하루가 바쁘다. 중국 일본 등에서 온 30∼40대 바이어 들과 술로 대적해도 지지 않는다. “노인이라고 얕봤다가 큰코 다쳐서 가지... 하하하….” 하고 웃는다. 병원에 가본 기억이 ..

좋은 글 2020.10.03

사돈(査頓)이라는 말의 유래.

사돈(査頓)이라는 말의 유래. 사돈(査頓)이라는 말은 12C 고려 예종(睿宗) 때 생겨났다. 당시 무신(武臣)인 윤관(尹瓘)장수와 문신(文臣)인 오연총 (吳延寵)의 자녀들이 혼인을 하므로써 그 연원을 찾을 수 있다. 12C 윤관이 원수(元帥)가 되고, 오연총이 부원수가 되어 17만 대병을 이끌고 북방 여진족 정벌전쟁에서 큰 공을 세우고 정복지에 9성을 설치하고 개선하였다. 그 공로로 윤관은 문하시중(종1품 수상급)이 되고 오연총은 참지정사 (종2품 재상급)가 되어 서로 마음을 주고 받는 지기(知己)가 되었고 자녀를 혼인까지 시켰다. 둘은 관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시내를 가운데 두고 멀지 않은 곳에 살면서 종종 만나 회포를 풀곤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윤관 댁에서 담근 술이 잘 익어 오연총과 한잔 나누고..

좋은 글 2020.10.02

한가위에 드리는 기도 / 이채 시인

한가위에 드리는 기도 / 이채 시인 잠시 오해했다면 고백하고 한동안 미워했다면 뉘우치고 황금빛 들녘의 넉넉한 마음으로 먼저 다가가는 화해의 걸음이게 하소서 아버지처럼 인자하고 어머니처럼 포근한 보름달, 그 넓음으로 작은 것의 소중함을 알게 하시고 큰 것일수록 의연할 수 있게 하소서 잘 익은 한가위처럼 잘 다려진 숙성된 빛으로 나를 발효시키는 성숙함이게 하소서 대낮 같이 비추는 천지의 보름달, 그 깊음으로 화안의 친절한 미소로 일상의 기쁨을 이웃과 나눌 수 있게 하시고 좁고 낮은 곳일수록 베풀 수 있는 따뜻한 관심의 시간을 갖게 하소서 포용의 그릇이 클수록 많은 것을 담을 수 있음을 깨닫게 하소서 어제를 돌아보고 오늘을 가다듬는 기도 소박한 꿈을 꾸는 내일의 희망이게 하소서 고운 인연들에 감사하며 함께 기..

좋은 글 2020.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