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2743

나이가 들면 /김동길

나이가 들면 아는 게 많아질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알고 싶은 게 많아진다. 나이가 들면 모든 게 이해될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해하려 애써야 할 것들이 많아진다. 나이가 들면 무조건 어른이 되는 건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어른으로 보이기 위해 항상 긴장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모든 게 편해질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많이 공부해야 하고, 더 많이 이해해야 하고,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해 애써야 한다. 끝없이 끝없이... 나이가 들면서 짙은 향기보다는 은은한 향기가... 폭포수보다는 잔잔한 호수가... 화통함보다는 그윽함이... 또렷함보다는 아련함이... 살가움보다는 무던함이... 질러가는 것보다 때로는 돌아가는 게 좋아진다. 천천히... 눈을 감고 천천히... 세월이 이렇게 ..

좋은 글 2021.03.24

세 가지의 좋은 버릇?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다음 세 가지의 버릇으로 바꾸어 보세요. 첫째, 마음 버릇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세요. 둘째, 말버릇으로, 비난과 불평을 삼가고, 칭찬과 감사를 입버릇으로 만드세요. 셋째, 몸버릇으로, 찌푸린 얼굴보다는 활짝 웃는 사람이 되세요. 맥이 없는 사람보다는 당당한 사람이 성공을 합니다. ☞ 티벳 속담에 장수하며 잘 사는 비결 ● 먹는 것은 절반으로... ● 걷는 것은 두 배로... ● 웃는 것은 세 배로... ● 사랑은 무한정으로... (모셔온 글)

좋은 글 2021.03.24

♧젖은 낙엽 되지 말자!♧

우아하게 늙는 것은 노인들이 바라는 이상이다. 하지만 노인 4고(苦)라는 말이 있듯이 노인들에겐 바라지 않은 불청객이 찾아오게 된다. 병고(病苦), 빈고(貧苦), 고독고(孤獨苦), 무위고( 無爲苦) 등 이 중에 어느 하나에도 해당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정말 축복(祝福)받은 노인이다. 일찍이 공자(孔子)는 노년이 되면 모든 욕심의 유혹부터 뿌리칠 줄 알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말속에는 노욕(老慾)은 곧 노추(老醜)와 직결된다는 의미가 함축돼 있어, 노욕이란 불청객이 5고(苦)로 하나 더 추가된다. 세계적으로 덕망이 높은 존 맥아더 목사는 노인들의 삶을 이렇게 정의했다. "단지 오래 살았다는 것만으로 늙은 것은 아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하지만 말년에 꿈..

좋은 글 2021.03.23

팔십종수(八十種樹)

박목월 선생의 수필 '씨 뿌리기' 에 호주머니 안에 은행 열매나 호두를 넣고 다니며, 학교 빈터나 뒷산에 심는 노교수 이야기가 나온다. 이유를 묻자, 빈터에 은행나무가 우거지면 좋을 것 같아서라고 했다. 언제 열매가 달리는 것을 보겠느냐고 웃자! "누가 따면 어떤가? 다 사람들이 얻을 열매인데" 하고 대답했다. 여러 해 만에 그 학교를 다시 찾았을 때, 키만큼 자란 은행나무와 제법 훤칠하게 자란 호두나무를 보았다. "예순에는 나무를 심지 않는다(六十不種樹)"고 말한다. 심어봤자 그 열매나 재목은 못 보겠기에 하는 말이다. 송유(宋兪)가 70세 때, 고희연(古稀宴)을 했다. 귤(柑) 열매 선물을 받고, 그 씨를 거두어 심게 했다. 사람들이 속으로 웃었다. 그는 10년 뒤, 귤 열매를 먹고도 10년을 더 살..

좋은 글 2021.03.22

♥기쁨, 아름다움, 베품의 정의 / 이해인 시인♥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좋은 관계는 대가를 치를 때 만들어지는 결과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것들이 투자되어야 하겠지요 ​좋은 점을 보는 것이 눈의 베품이요 환하게 미소짓는 것이 얼굴의 베품이요 사랑스런 말소리가 입의 베품이요 낮추어 인사함이 몸의 베품이라 합니다. 착한 마음씀이 마음의 베품이라 합니다. ​어쩌면 아쉬운 것은 흘러가버린 시간이 아니라 사라져가는 매 순간을 기뻐하고 감사할 줄 모르면서 행복으로 살지 못하는 것입니다

좋은 글 2021.03.21

마지막 길에 찾은 진정한 친구들...

미국의 어떤 도시에서 한 사람이 자신의 죽음을 예감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는 그의 재산을 물려줄 상속자가 없었습니다. 그는 죽기 전 변호사에게 자신이 죽으면 새벽 4시에 장례를 치러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유서 한 통을 남기고는 장례식이 끝나면 참석한 사람들 앞에서 뜯어 읽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새벽 4시에 치러진 장례식에는 불과 네 사람만 참석하였습니다. 고인에게는 많은 친구들과 지인들이 있었지만 이미 죽은 친구의 장례에 참석하기 위해 새벽 일찍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은 정말 귀찮고 쉽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벽 4시에 달려와 준 네 사람은 진정 그의 죽음을 애도했고 장례식을 경건하게 치렀습니다. 드디어 변호사는 유서를 뜯어 읽었습니다. “나의 전 재산 4천만 달러(4,800억원)를..

좋은 글 2021.03.21

♣빈 틈♣

틈이 있어야 햇살도 파고 듭니다. 빈틈없는 사람은 박식하고 논리정연해도 정이 가질 않습니다. 틈이 있어야 다른 사람이 들어갈 여지가 있고, 이미 들어온 사람을 편안하게 합니다. 틈이란, 사람과 사람사이의 소통의 창구입니다. 굳이 틈을 가리려 애쓰지 말고, 있는 그대로 열어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 빈틈으로 사람들이 찾아오고, 그들이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틈'은 헛점이 아니라, '여유'입니다. 오늘도 마음의 문을 열고, 유연한 생각으로 여유로운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모셔온 글)

좋은 글 2021.03.21

마음을 다스리는 삶의 지혜?

○복은 검소함에서 생기고 (福生於淸儉) ○덕은 자신을 낮추고 물러나는데서 생기며 (德生於卑退) ○지혜는 고요히 생각하는데서 생긴다. (道生於安靜) ○근심은 욕심이 많은데서 생기고 (患生於多慾) ○재앙은 탐하는 마음이 많은데서 생기며 (禍生於多貪) ○허물은 잘난 체하고 남을 하찮게 여기는 데서 생기고 (過生於輕慢) ○죄악은 어질지 못하는데서 생긴다. (罪生於不仁) ○눈을 조심하여 남의 잘못된 점을 보지 말고 (戒眼莫看他非) ○입 조심하여 남의 단점을 말하지 말라. (戒口莫談他短) ○마음을 조심하여 스스로를 탐내거나 성내지 말고 (戒心莫自貪嗔) ○몸을 조심하여 나쁜 사람을 따르지 말라. (戒身莫隨惡伴) ○유익하지 않은 말을 함부로 하지 말고 (無益之言莫妄說) ○나와 관계 없는 일에 부질없이 참견하지 말라. ..

좋은 글 2021.03.20

북 유럽 사람들이 행복한 이유

북 유럽 문화에는 '얀테의 법칙 (Jante Law)'이란 게 있습니다. 동화의 나라로 잘 알려져 있는 덴마크는 UN 이 발표한 인류 행복 지수 에서 세계 200 여개 국가 중 해마다 상위권에 올라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물론 덴마크의 이상적인 복지와 교육 시스템도 그 이유로 들 수 있겠지만 국민 행복의 토대에는 ‘얀테의 법칙(Jante Law)’ 이라는 것이 절대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 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얀테의 법칙’은 덴마크의 작가가 쓴 소설에 나오는 10 개조의 규칙입니다. (보통 사람의 법칙이라고도 함) 《 10 개조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첫째 스스로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둘째, 내가 다른 사람보다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하지 말라. ○셋째, ..

좋은 글 2021.03.20

봄의 예찬 - 이당/안병욱​

봄은 처녀, 여름은 어머니, 가을은 미망인, 겨울은 계모, 일년 사계절을 여인에 비유한 폴란드의 명언입니다. 봄은 처녀처럼 부드럽다. 여름은 어머니처럼 풍성하다. ​ 가을은 미망인처럼 쓸쓸하다. 겨울은 계모처럼 차갑다. 봄처녀가 불룩한 생명의 젖가슴을 갖고 부드러운 희열(喜悅)의 미소를 지으면서 우리의 문을 두드린다. 봄은 세가지의 덕을 지닌다. 첫째는 생명이요, ​둘째는 희망이요, 세째는 환희(歡喜)다. 봄은 생명의 계절이다. 땅에 씨앗을 뿌리면 푸른 새싹이 난다. ​ 나뭇가지마다 신생의 잎이 돋고 아름다운 꽃이 핀다. ​ 봄의 여신은 생명의 여신이다. 생생육육은 천지의 대덕이다. 세상에 생명이 자라는 것처럼 아름답고 신비롭고 놀라운 일이 없다. ​ 시인이여, 생명의 아름다움을 노래하여라. ​ 화가여,..

좋은 글 2021.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