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2743

♧세상에서 가장 큰 떡♧

세상에서 가장 큰 떡은 어떤 떡일까요? 어느 날 한 선객(禪客)이 절에 와서 스님 들을 시험이나 하듯 문제를 냈습니다. “집에 작은 솥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 떡을 찌면 세 명이 먹기엔 부족하지만 천 명이 먹으면 남습니다. 그 이유를 아시는 분 있습니까?” 선객의 질문에 대중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멀찌감치 앉아 있던 ‘도응운거 선사’가 말했습니다. “자기 배만 채우고 나눠 먹지 않는 사람에게는 항상 음식이 모자라 는 법이지.”하고 선객이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서로 다투면 항상 부족하고 사양하면 남는 법이지요.” 이번에는 도응 선사가 그 선객에게 문제를 냈습니다. “그러면 세상에서 가장 큰 떡이 무엇인 줄 아는가?” 선객이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하자 도응 선사가 말하기를, “입안에 있는 떡..

좋은 글 2021.03.02

♧노년의 멋♧

노년은 생각보다 멋지고 아름다운 인생길입니다 삶의 여정 중에서 마음을 비우며 살아가기에 가장 좋은 나이이기 때문입니다. 욕심을 좀 더 멀리서 남의 것처럼 바라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담담한 마음으로 삶의 여백을 마음에 담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시기와 질투가 떠난 자리에 사랑과 너그러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남의 잘못은 보이지 않고 잘한 것 만 보여서 좋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점점 더 아름답게 보여집니다. 가지고 싶은 마음보다 주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 좋습니다. 미워하는 마음은 떠나고 축복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좋습니다. 원망은 사라지고 감사한 마음이 절로 생겨나서 기쁩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않고 있는대로 먹고, 있는대로 입어도 마음에 거리낌이 없어서 좋습니다. 시간에 쪼들..

좋은 글 2021.03.02

♡33세 주부의 감동글♡

안녕하세요. 저는 33살 먹은 주부에요. 32살때 시집 와서 남편이랑 분가 해서 살았구요. 남편이 어머님 돌아가시고 혼자 계신 아버님 모시자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어느 누가 좋다고 할 수 있겠어요... 그 일로 남편이랑 많이 싸웠어요... 위에 형님도 있으신데 왜 우리가 모시냐고... 아주버님이 대기업 다니셔서 형편이 정말 좋아요. 그 일로 남편과 싸우고 볶고 거의 매일을 싸웠어요. 하루는 남편이 술먹고 울면서 말을 하더군요. 뭐든 다른 거는 하자는 대로 다 할테니까 제발 이번만은 부탁 좀 들어 달라구... 그러면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남편이 어릴 적에 엄청 개구쟁이였데요. 매일 사고 치고 다니고 해서 아버님께서 매번 뒷수습 하러 다니셨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어릴 때 골목에서 놀고 있었는데, ..

좋은 글 2021.03.01

♧비단과 걸레♧

‘비단’은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물건은 아니다. 그러나 ‘걸레’(더러운 것을 닦아 내는)는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인연인줄 알지 못하고, 보통사람은 인연인 줄은 알아도 그것을 살리지 못하며, 현명한 사람은 소매 끝만 스친 인연도 그것을 살릴 줄 안다.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책을 읽고 어떤 배움을 받느냐에 따라 사람의 인생은 큰 영향을 받는다. 19~20세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와 파불로 피카소. 이 둘 중 누가 더 뛰어난 예술가인지를 판단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누가 더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았느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명백하다. 19세기의 고흐는 생전에 단 한 점의 그림도 팔지 못해 찢어지는 가난 속에서 좌절을 거듭하다가 결국 37세의 ..

좋은 글 2021.02.28

♤평 형 수♤

거친 바다로 출항하는 선박은 선박의 밑바닥에 반드시 평형수라는 물을 채워야 한다 평형수는 조류나 파도에 의해 배가 심하게 흔들릴 때 복원력과 균형을 잡아준다 평형수를 넉넉히 채운 배는 외부 충격으로 선체가 기울어도 원 상태로 바로 복원시켜 준다 반대로 평형수가 부족하면 외부의 충격에 중심을 잃고 전복 될 수도 있다 인생은 먼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도 같다 인생이란 항해 도중에는 수 많은 거친 조류와 파도를 반드시 만나게 된다 삶의 배가 전복되지 않으려면 평형수를 가득 채워야 한다 삶에서의 평형수는 무엇일까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랑, 기쁨, 믿음, 꿈, 소망, 가족, 목표 등이 될 것이다 이러한 평형수가 각자의 삶에 충분히 채워 진다면 어떠한 고난과 고통의 위기에서도 삶을 추스릴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이 ..

좋은 글 2021.02.27

♥이루지 못한 사랑♥

맹 영 숙 / 대구 수성구 '첫사랑 이야기' 공모전 대상 작품 어머니 생신날이다. 다섯 자녀가 동생 집에 오랜만에 다 모였다. 어머니 방 창이 열려 있었다. 밤바람이 찰 것 같아 창문을 닫으려고 하니 어머니가 닫지 말라고 하신다. “자정이 되면 남준 씨가 저 전깃줄을 타고 창문으로 들어온다." 아흔을 앞둔 어머니는 남준 씨와의 만남을 기다리는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 알츠하이머 증세로 어머니의 모든 기억은 점점 엉켜버렸다. 그런데 남준 씨의 이름은 물론이고 한국전력에 다녔다는 것도 또렷이 기억하신다. “남준 씨는 나 때문에 결혼도 못했다."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신다. 창문 선반에 돈이 수북하게 쌓여 있어서 치우려고 하자 손사래 치며 말리신다. "그 사람 옷차림이 하도 허술해서 옷 한 벌 사 입으라고 놔두..

좋은 글 2021.02.25

백건우 그리고 윤정희 부부

어둑한 밤…… 커튼 사이로 희미한 빛이 스며듭니다. 73세가 넘은 피아니스트(백건우)가 슈베르트 즉흥곡을 연주합니다. 여리고 잔잔한 선율에 빛과 어둠이 엇갈립니다. 아내(윤정희, 만 74세) 없는 삶을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음악가 남편이 지켜봅니다. "여보 소금통이 비었네" 그러나 아내는 초점 잃은 눈으로 식탁만 내려다 봅니다. "여보, 나야 나,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여보, 제발…… 얼른 내 얼굴을 좀 봐" 영혼마저 잿빛으로 시드는 치매 앞에서 남편은 영원할 줄 알았던 것이 영원히 사라졌음을 깨닫습니다. 이 익숙한 멜로디는 '리스트'가 연인에게 바친 "사랑의 꿈"입니다. 언젠가 피아니스트 백건우 독주회에서 아내 윤정희가 남편을 바라보며 남편 백건우의 연주에 맞춰 낭랑한 목소리로 읇었던 ..

좋은 글 2021.02.25

서산대사 해탈시(解脫詩) - 인 생

근심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출세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난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못배웠다 주눅들지 마소.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것 많다 유세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 치지 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 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깐 다니러 온 이세상. 있고 없음을 편 가르지 말고. 잘나고 못남을 평가 하지 말고. 얼기 설기 어우러져 살다나 가세. 다 바람 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 이오.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 일뿐이오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뒤엔..

좋은 글 2021.02.24

♡고난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

카프만 부인의 저서 “광야의 샘”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나는 누에고치들을 관찰하고 있었다. 마침 여러 마리의 누에고치가 나비로 탈바꿈을 하는 중이었다. 너무도 작은 구멍을 통해 나오려고 애쓰는 그 모습을 보면서 나는 불가능 하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 마리, 두 마리, 그토록 작은 구멍에서 무진 애를 쓰더니 결국은 빠져 나와 공중으로 훨훨 날아올랐다. 나는 마침 또 나오려고 애쓰는 고치를 발견하고 가위로 그 구멍을 넓게 잘라 주었다. 그러면서 내가 하느님 보다 더욱 사랑과 자비가 많다고 자족하면서 혼자 웃었다. 내가 넓게 열어준 구멍으로 나비는 쉽게 나왔으나 문제가 생겼다. 공중으로 몇 번 솟아오르려 시도하면서도 결국 오르지 못하고 땅바닥에서만 맴을 돌 뿐이었던 것이다. 그때 비로소 나는 깨달..

좋은 글 2021.02.23

★ 말에서 나오는 습관 ★

언어가 거친 사람은 분노를 안고 있는 사람입니다. 부정적인 언어습관을 가진 사람은 마음에 두려움이 있는 사람입니다. 과장되게 이야기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그 마음이 궁핍하기 때문입니다. 자랑을 늘어 놓기 좋아하는 사람은 그 마음에 안정감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음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 마음이 청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항상 비판적인 말을 하는 사람은 그 마음에 비통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을 헐뜯는 사람은 그 마음이 열등감에 사로 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 말을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하려는 사람은 그 마음이 조급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항상 다른 사람을 격려하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이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부드럽게 말하는 사람은 그 마음이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진실되게 이야기 하는..

좋은 글 2021.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