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인근 분신 50대 "이재명은 안 하고 왜 尹은 체포하냐"

 

윤석열 대통령 체포 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있는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부근에서 분신한 남성이, 같은 날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도 
분신을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서울 용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A(59)씨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직전인 
지난 15일 오전 6시쯤 관저 인근 한남초 부근에서 자신이 입고 있던 옷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다 경찰 기동대에 의해 저지당했다. 당시 인화물질은 없었다고 한다.

이태원파출소에 인계된 A씨는 왜 불을 붙이려 했냐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체포를 안 하는데 왜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려고 하나. 화가 나서 그랬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윤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전에서 
상경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등 인적사항을 확인한 후 집회가 마치면 
대전 집으로 운전해서 간다고 해 귀가조치했다”며 “그 과정에서 차량에 
인화물질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오후 8시 5분쯤 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인근 녹지에서 
가연성 물질을 이용해 분신했다.

그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수술받았으나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