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1년 고종이 선물한 실물 깃발
1891년 1월, 조선 정부의 외교 담당 고문이었던 오웬 니커슨 데니(1838~1900)는 4년 동안의
근무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데니는 조선이 다른 나라와 불리하게 통상
조약을 맺지 않도록 조언했고 “자주독립국인 조선이 청나라의 내정 간섭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청나라의 미움을 산 데니는 결국
조선을 떠나게 됐는데, 국왕 고종은 그에게 깃발 하나를
선물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것은 태극기였다.
이 태극기가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데니 태극기’ 등 태극기 유물 3점을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12일 밝혔다. 가로 262㎝, 세로 182.5㎝ 크기인 이 태극기는
데니의 후손이 1981년 한국에 기증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이 보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실물 태극기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는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소장 주이 태극기(1884)다.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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