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같은 사람/ 이해인 봄날 같은 사람 - 이해인 - 겨우내 언 가슴으로 그토록 기다렸던 봄이 한창이다 만물은 봄의 부름에 화답이라도 하듯 생기가 돌고 힘이 뻗친다 생명이 약동하고 소생하는 계절의 하루하루가 이토록 고마울까 싶다 두꺼운 옷을 벗어 던지는 것만으로도 몸이 가벼운데 이름 모를 꽃들이 여.. 좋은 글 2017.04.28
보수와 진보로 가르지 말라 /김동길 보수와 진보로 가르지 말라 /김동길 대한민국이 지키려고 애써온 자유민주주의의 사활이 걸린 중대한 문제가 우리 앞에 있고 어쩌면 대한민국 자체가 존망의 위기에 직면하였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국민의 의식구조나 개개인의 성향을 진보(Liberal)와 보수(Conservative)로 갈라놓는 일은 가.. 좋은 글 2017.04.07
정직하기만 하면/김동길 정직하기만 하면 두려울 것은 없습니다. 먹고 사는 일을 두고도 정직하기만 하면 됩니다. 부유한 사람들을 만나나 가난한 사람들을 대하나 꿀릴 것은 없습니다. 정직하면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을 다 당당하게 대할 수가 있습니다. 사회적 신분이 높은 사람 앞에서나, 사회적 신분이 낮은 .. 좋은 글 2017.04.06
봄 같지가 않다 / 김동길 봄 같지가 않다 평양 기생 매화가 이렇게 읊었다고 전해집니다. 매화 옛 등걸에 봄철이 돌아오니 옛 피던 가지에 피엄즉도 하다마는 춘설이 난분분하니 필동말동 하여라 3월도 다 가고 4월이 멀지 않은데 ‘반가운 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은 아직 나에게 없습니다. 어쩌자고 계절이 제정.. 좋은 글 2017.03.27
안중근 의사 순국 직전 유묵 107년만에 공개 안중근 의사 순국 직전 유묵 107년만에 공개 - 황금 백만 냥도 자식 하나 가르침만 못하다 - 일본에서 100여 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안중근 의사(1879∼1910)의 ‘황금백만냥 불여일교자(黃金百萬兩 不如一敎子·사진)’ 글씨가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다. 명심보감에 나오는 이 문구.. 좋은 글 2017.03.23
김종인 박사에게 드립니다 /김동길 김종인 박사에게 드립니다 /김동길 김 박사가 더민주당 당적을 깨끗하게 버리고 따라서 전국구 국회의원 자리도 흔쾌히 버리고 일개 야인이 되어 정계에 나타난 사실은 국민 전체의 신선한 충격이라 하겠습니다. 때를 따라 “국회의원직을 버리겠다” 큰소리치는 정치인들은 과거에도 .. 좋은 글 2017.03.13
그 나물에 그 밥 그 나물에 그 밥 (고대법대 66톡방에 올라온 글이라 합니다) 좌, 우익은 새의 양 날개와 같아서 세상을 끌고 가는 두 축이라 시대 상황에 따라 득세를 넘겨주고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시대가 바뀜에 따라 진보는 더 새로운 진보에게 밀려나기도 한다. 그리고 보수는 대중의 지지를 잃지 않.. 좋은 글 2017.03.08
지나친 비관은 재앙이다 /김동길 지나친 비관은 재앙이다 촛불을 든 한국인들이 비오는 광화문을 메우고 그 모임과 한 500미터 떨어진 곳에서는 촛불이 아닌 태극기를 든 한국인들이 또한 비를 맞으며 시위를 합니다. 양쪽의 주장의 차이는 500미터가 아니라 족히 5,000미터는 될 것입니다. “탄핵하자”와 “탄핵이 웬말이.. 좋은 글 2017.03.03
정당은 누구를 위해? /김동길 정당은 누구를 위해? 대한민국의 정당정치가 막을 내리려는 것 같은 인상을 떨쳐버리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에 정강·정책을 갖춘 정당다운 정당이 일찍이 등장한 적이 있었는가 하고 누가 물으면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정당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국회의원 선거나 대통령 선거 .. 좋은 글 2017.02.16
이태백이 놀던 달 /김동길 이태백이 놀던 달 중국 중경에서 장강(長江)에 배를 띄우고 10여일 흐르고 흘러 상해(上海)에서 육지에 오른 일이 있습니다. 일생일대의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삼협(三峽)을 지나면서는 중국의 시선(詩仙)이라고 불리는 이태백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동양.. 좋은 글 2017.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