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자신을 알라" /김동길 “너 자신을 알라” 그리스의 철학자, Platon의 스승 Socrates가 이 말을 먼저 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너 자신을 알라”는 준엄한 한 마디가 서양 철학의 시작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Parnassus 산기슭 Delphi의 신전의 문설주에 새겨진 ‘신탁(神託, Oracle)’이라고 합니다. 나.. 좋은 글 2016.12.24
성탄 편지 / 이해인 수녀 성탄 편지 -시인 이해인 수녀 - 친구여, 알고 계시지요? 사랑하는 그대에게 제가 드릴 성탄 선물은 오래 전부터 가슴에 별이 되어 박힌 예수님의 사랑 그 사랑 안에 꽃피고 열매 맺은 우정의 기쁨과 평화인 것을. 슬픈 이를 위로하고 미운 이를 용서하며 우리 모두 누군가의 집이 되어 등불.. 좋은 글 2016.12.21
정치의 기본 과제 /김동길 정치의 기본 과제 맹자(372-289BC)가 양혜왕(梁惠王)을 만난 일이 있었습니다. 왕은 맹자를 만나자마자 이렇게 말을 시작했습니다. “선생께서 먼 길을 마다 아니하시고 오셨으니 장차 이 나라를 이(利)롭게 할 무엇을 가지고 오셨습니까?” 맹자는 아마도 양혜왕의 저속한 질문에 화가 났을.. 좋은 글 2016.12.19
북한이 봉괴되어도 삼팔선을 허물면 안된다 /조영일 북한이 봉괴되어도 삼팔선을 허물면 안된다 과연 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봉괴될것인가? 이는 마치 죽었던 예수가 살아 돌아 오는날이 있을까 묻는것과 같다. 누구도 모르며, 아무도 예언할 수 없는 일이지만, 우리가 이미 동독의 장벽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것을 목격하지 않았었는가? 만.. 좋은 글 2016.12.18
이 몸이 죽어가서 / 김동길 이 몸이 죽어가서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 한 번은 죽어야 합니다. 어떻게 사느냐보다 열 배는 더 심각한 과제가 어떻게 죽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고종명(考終命)’이 인간의 5복(福)의 하나입니다. 엊그제 저녁 의 박종진 앵커가 진행하는 생방송에 나가서 성삼문 이야기를 하게 되었.. 좋은 글 2016.12.16
六不合 七不交 (육불합, 칠불교) 홍콩 부호 이가성 六不合 七不交 (육불합, 칠불교) 홍콩 '이가성(李嘉?)이라는 부호가 있습니다.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그리고 아시아에선 최고의 부자입니다. 홍콩에서 1달러를 쓰면 5센트는 이가성에게 돌아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특히 홍콩 경제, 더 나아가 전 중화권 경제와 아.. 좋은 글 2016.12.11
대통령이 없는 나라 / 김동길 대통령이 없는 나라 지난 9일 저녁 7시를 기해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1년 남짓 임기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물러났다기보다는 밀려났습니다. 국회의 대통령 탄핵 결의안이 234명의 국회의원들의 찬성으로 가결되었기 때문입니다. 200명만 찬성하면 탄핵이 가.. 좋은 글 2016.12.11
이제는 닻을 내리자 / 시인 이정님 이제는 닻을 내리자 시/이정님 이제는 닻을 내려라 저 멀리 은하에서부터 끌고 온 하얀 절망 하얗게 씻어내고도 출혈을 멈추지 못하면 바다는 오염되고 우리 모두 죽는다 그동안 혈맥을 타고 흐르던 용 솟음치던 정의는 잠시 비워두고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자 비분할 동기가 어찌 분석.. 좋은 글 2016.12.11
겨울 김장 / 이해인 수녀 겨울 김장 - 이해인 - 하얀 배추속같이 깨끗한 내음의 12월에 우리는 월동 준비를 해요 단 한 마디의 진실을 말하기 위해 헛말을 많이 했던 우리의 지난날을 잊어버려요 때로는 마늘이 되고 때로는 파가 되고 때로는 생강이 되는 사랑의 양념 부서지지 않고는 아무도 사랑할 수 없음을 다.. 좋은 글 2016.12.09
경북 경산에서 걸려온 '民心' 한 통 경북 경산에서 걸려온 '民心' 한 통 - 김윤덕 문화부 차장 - 광화문 촛불만 민심 아니오 서울서 천릿길 농부의 마음은 대통령 명예롭게 물러나는 것 연민, 예의, 용서 없는 횃불은 참된 민주주의라 할 수 없어 겨울 裸木처럼 나부터 성찰해야 나는 경북 경산에 사는 팔순 늙은이올시다. 신.. 좋은 글 2016.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