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망하면 무엇이 남나? 나라가 망하면 무엇이 남나? 國破山河在 (국파산하재) 城春草木深 (성춘초목심) 전란에 시달리던 시성(詩聖) 두보(杜甫)가 그의 고달픈 심정을 ‘춘망’(春望)이라는 시에서 이렇게 읊었습니다. 나라는 깨어져도 산과 강은 여전하고 성내는 봄이 와서 초목이 무성하다 난세라 꽃만 봐도 .. 좋은 글 2016.11.08
멋대로 나가면? /김동길 멋대로 나가면? 자본주의를 두둔하는 사람들은 ‘자유방임주의’(laissez-faire)가 성공하여 오늘의 번영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자유’라는 기본적 가치가 오늘의 잘 사는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사실상 ‘방임’을 견제할 수 있어서 우리들의 풍요로운 삶이 있습니다. 멋대로 살게 .. 좋은 글 2016.11.08
꿈이 있는가? /김동길 꿈이 있는가? 나는 이 질문을 가끔 던집니다. 나 자신을 향해, 후배들을 향해 그리고 이 겨레를 향해, “꿈이 있는가?”고 묻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우리가 꿈을 잃은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운 마음에 가끔 사로잡히게 됩니다. 우리가 꿈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사실을 내가 압니.. 좋은 글 2016.11.02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 것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 것들 ☞ 인간(人間)의 세 가지 좋은 습관(習慣) 1. 일(用務)하는 습관 2. 운동(運動)하는 습관 3. 공부(工夫)하는 습관 ☞세 가지 만남의 복(福) 1. 부모(父母 2. 스승(멘토) 멘토(mentor, 先生, 助言者) 3. 배우자(配偶者) ☞ 내가 진정 사랑해야할 세 사람 1. 현명(賢明).. 좋은 글 2016.10.31
"떨어지지 않는 사과" "떨어지지 않는 사과" 1991년 가을, 연이은 태풍으로 일본 아오모리현의 사과가 90% 정도 떨어졌습니다. 애써 재배한 사과 90% 정도를 팔 수 없게 되자 사과를 재배한 농민들은 깊은 슬픔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그 때에 결코 슬퍼하지 않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떨어지지 않은 나.. 좋은 글 2016.10.30
홀로서기와 사회적인 공감대 홀로서기와 사회적인 공감대 80세가 넘은 노부부가 아이들을 출가시키고 단둘이 산지 벌써 오래 되었다. 아내는 앞을 못보는 어려운 처지로 모든 집안일은 항상 늙은 남편의 몫이었다. 그밖에도 남편은 아내의 일거수 일투족을 책임지는 힘든 일까지 도맡아 하고 있었다. 식사 준비와 집.. 좋은 글 2016.10.28
김형석 교수의 삶에 대한 이야기 김형석 교수의 삶에 대한 이야기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였던 김형석 교수님은 2015년 6월29일자 조선일보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올해로 96세가 되었습니다" 젊은 시절 고생이 많았는데 사람들은 나보고 복받은 사람이라고 그럽니다. 만약 인생을 되돌릴 수 있다 해도 젊은 날로 돌아가.. 좋은 글 2016.10.27
모두가 제자리에서/ 김동길 모두가 제자리에서 “다이아몬드도 깎고 다듬지 않고는 제 빛을 나타낼 수 없다”는 속담도 있습니다. 그러나 조선조에서 영의정, 대제학을 지낸 선비 홍섬(1504-1585)은 이렇게 읊었습니다. 옥을 돌이라 하니 그리도 애닳아라 박물군자(博物君子)는 아는 법 있건마는 알고도 모르는 체 하.. 좋은 글 2016.10.26
위장(僞裝) /한은예 위장(僞裝) 고요할 때 나는 소리는 큰 소리가 아니어도 들린다. 내가 조용히 있으면 주변의 모든 소리가 들린다. 조용히 있다 보면 사람들 떠드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고, 평소에는 듣지 못하는 옷이 스치는 소리, 사각사각 벌레가 풀을 갉아먹는 소리, “툭”하는 낙엽 떨어지는 소리.. 좋은 글 2016.10.25
내가 모르고 있을지도 모를 소중한 것 내가 모르고 있을지도 모를 소중한 것 어느 등산가가 험한 산을 오르다 길을 잃었습니다. 해가 저물고 갑자기 눈보라까지 쳐서 이제는 죽었다고 생각할 쯤 멀리 작은 불빛이 보였습니다. 작은 초가 산간 집이였습니다. 그는 거의 탈진 상태여서 "계십니까? 계십니까?" 그 때 어떤 할머니가.. 좋은 글 2016.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