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 법을 위하여 /김동길 김영란 법을 위하여 오늘이 내 생일이지만, 예수쟁이들의 말대로 하자면, 오늘이 일요일이라기보다는 ‘주일(主日)’이기 때문에, 잔치는 오늘 하지 않고 어제 토요일에 치렀습니다. 해마다 이 날에는 냉면과 빈대떡으로 가까운 친구들과 후배나 제자들을 맞이하는데 작년 생일은 88 ‘.. 좋은 글 2016.10.07
지금에 깨어 있어야 하는 이유 /법륜스님 지금에 깨어 있어야 하는 이유 과거란 이미 지나가 버린 옛날입니다. 그것은 옛날에 그랬다는 기록일 뿐 현재의 나에게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늘 과거에 사로잡힙니다. 지나온 삶이 괴로웠으면 한을 품고 사람이나 세상에 적의가 생겨 커다란 불행을 초래하고 좋았던.. 좋은 글 2016.10.05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모윤숙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모윤숙 산 옆 외따른 골짜기에 혼자 누워 있는 국군을 본다. 아무 말, 아무 움직임 없이 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국군을 본다. 누른 유니폼 햇빛에 반짝이는 어깨의 표시 그대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소위였고나. 가슴에선 아직도 더운 피가 뿜어 나온다.장미 냄새보.. 좋은 글 2016.10.04
대한민국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김동길 대한민국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나는 일제하인 1928년 태어나서 일본군국주의자들의 잔악한 통치를 받으며 열여덟이 될 때까지 살았습니다. 나는 식민지에 출생하여 식민지에서 자랐고, 식민지에서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나라를 잃은 슬픔과 고통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 초등.. 좋은 글 2016.10.03
은퇴 목수 이야기 은퇴 목수 이야기 나이가 많아 은퇴할 때가 된 한 목수가 어느날 고용주에게 이제 일을 그만 두고 남은 여생을 가족과 보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고용주가 말렸지만 목수는 그만 두겠다고 했습니다. 고용주는 훌륭한 일꾼을 잃게 되어 무척 유감이라고 말하면서 마지막으로 집을 한 채 .. 좋은 글 2016.10.01
친구여 / 박근수 친구여 - 박근수 - 여보게 친구 자넨 그걸 아는가? 품안에 자식 이란 말… 마누라도 한 이불속에 있을 때 마누라지 각방쓰니 남인데 그려 뾰족하게 살 필요 없고 바둥 델 일도 업데 그려 저주고 속아주며 오늘 즐거우면 그게 행복인줄 알고 산다네 야물게 번들 소용 있나 서산에 해 기울면 .. 좋은 글 2016.09.28
무엇이 먼저인가? 무엇이 먼저인가? 일제하에 보성전문에서 인재 양성에 진력하던 김성수가 즐겨 쓰던 한 마디가 공선사후(公先私後)였습니다. ‘공’적인 일이 먼저이고 ‘사’사로운 일은 뒤로 미루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가 됩니다. 인촌(仁村)의 그런 휘호를 어디선가 본 것 같습니다. 누구에나 개인.. 좋은 글 2016.09.24
고집과 억지가 이기는 나라 고집과 억지가 이기는 나라 옛날에 고집 센 사람 하나와 똑똑한 사람 하나가 있었답니다. 둘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는데… 다툼의 이유인즉슨, 고집 센 사람이 4×7=27이라 주장하고 똑똑한 사람이 4×7=28이라 주장했답니다. 답답한 나머지 똑똑한 사람이 고을 원님께 가자고 말하였고 마침.. 좋은 글 2016.09.24
삶이 어찌 좋은 일만 있겠습니까? 삶이 어찌 좋은 일만 있겠습니까? 사람의 삶에 어찌 좋은 일만 있겠습니까? 오히려 언짢고 궂은 일이 더 많을지도 모르지요. 항시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우리들의 삶에서 행복한 순간을 슬기롭게 다스리는 것이 더 없는 미덕이라면 불우하고 불행한 때를 잘 이겨내는 인내 또한 실로 총명.. 좋은 글 2016.09.20
아 나라의 대통령은 아 나라의 대통령은 2017년은 대한민국이 새로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 중대한 해입니다. 왜 대통령선거가 그렇게 중요한가? 어느 나라나 다 그렇지만 대한민국은 특히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대통령을 한번 잘못 뽑았다가 곤욕을 치룬 적이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보다 대통령이 누가 되.. 좋은 글 2016.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