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하기만 하면
두려울 것은 없습니다. 먹고 사는 일을 두고도 정직하기만 하면 됩니다.
부유한 사람들을 만나나 가난한 사람들을 대하나 꿀릴 것은 없습니다.
정직하면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을 다 당당하게 대할 수가 있습니다. 사회적
신분이 높은 사람 앞에서나, 사회적 신분이 낮은 사람 앞에서나 떳떳할 수
있습니다. 왜? 정직하기 때문에!
정직하다는 것이 이렇게 무서운 무기인 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히려 정직한 사람들을 비웃으며 바보 취급하는 것이 오늘의 이 타락한
세상입니다. 거짓된 말이나 거짓된 몸짓이 울들의 조상을 에덴의 낙원에서
추방당하게 하였습니다. <창세기>의 기록을 다 믿지 못해도 ‘거짓’이 아담과
이브를 타락케 만든 사실만은 믿으세요.
그들이 함께 하나님 앞에 나아가, “따먹지 말라고 분부하신 그 ‘선악과’를 우리가
따 먹었으니 우리는 이제 죽어 마땅합니다”라고 이실직고 하였으면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조상을 용서하셨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아담과 이브는 거짓말로
하나님과 맞섰습니다. 그래서 변명만 늘어놓았습니다. 오늘의 우리들과
비슷합니다.
정직하면 늙어도 걱정 없습니다. 정직하면 병들어도 걱정 없습니다. 정직하면
죽어도 걱정 없습니다. 거짓으로 사는 사람은 우선 먹고 살기가 어렵습니다.
거짓된 인간은 늙으면 큰일입니다. 거짓을 퍼먹고 사는 사람은 죽음을 생각만
해도 덜덜 떨립니다.
정직만큼 무서운 연장은 없습니다.
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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