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 독자적 핵연료봉과 원자로를 보유한 나라는 미국, 한국, 중국, 러시아 4개국 뿐이다. 한국형 원자로는 외화벌이 수단일 뿐만 아니라 외교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아주 중요한 외교수단 이기도 하다. 당시 한국이 원자로의 독자모델을 개발한다는 것은 과학계의 불가사의로 통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지도자가 바로 전두환 대통령이었다. 1983년 7월, 전두환은 한전, 에너지연구소, 원자력연료주식회사, 한국중공업 등을 망라하여 상시 회의체인 ’원자력발전 기술자립촉진 대책회의‘를 가동시켰다. 핵연료 국산화가 첫 목표였다. 한필순 박사가 주도하는 기술팀이 ’중수로‘ 연료 국산화에 쾌거를 올렸다. 전두환은 한필순 박사에게 가능성을 걸었다. 현장에 나간 전두환은 한필순 박사에게 ”내..